초등학교 학생들 수개월간 ‘집단 괴롭힘’ 파문

입력 2013.10.25 (21:29) 수정 2013.10.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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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증거 동영상 공개를 거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같은 반 학생 12명으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가해 학생들의 휴대 전화 동영상에 딸의 무릎을 꿇린 채로 얼굴에 물을 뿌리고 등과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이 생활했던 교실입니다.

피해 학생은 주로 쉬는 시간에 이 교실 뒷편에서 괴롭힘을 당해 왔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자 오히려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막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 : "가만히 계시다가 15분 후에 저한테 '용서 안하면요?' 딱 그 여섯 마디를 하는거예요."

게다가 학교 측이 증거 동영상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분노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 "가족 현실적으로 따지면 동영상은 찍은 아이 소유물이래요. 그러면 우리 아이는 찍어도 된다고 해서 찍었냐고..."

학교측은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녹취> 00초등학교 관계자 :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결과 안나타났습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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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학생들 수개월간 ‘집단 괴롭힘’ 파문
    • 입력 2013-10-25 21:29:41
    • 수정2013-10-25 2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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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증거 동영상 공개를 거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같은 반 학생 12명으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가해 학생들의 휴대 전화 동영상에 딸의 무릎을 꿇린 채로 얼굴에 물을 뿌리고 등과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이 생활했던 교실입니다.

피해 학생은 주로 쉬는 시간에 이 교실 뒷편에서 괴롭힘을 당해 왔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자 오히려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막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 : "가만히 계시다가 15분 후에 저한테 '용서 안하면요?' 딱 그 여섯 마디를 하는거예요."

게다가 학교 측이 증거 동영상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분노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 "가족 현실적으로 따지면 동영상은 찍은 아이 소유물이래요. 그러면 우리 아이는 찍어도 된다고 해서 찍었냐고..."

학교측은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녹취> 00초등학교 관계자 :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결과 안나타났습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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