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지키는 농촌 노인들

입력 2013.10.25 (21:33) 수정 2013.10.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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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잊혀져 가는 농촌의 놀이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농사만 짓던 어르신들이 나섰습니다.

어르신들은 공연 발표회도 열어 전통 문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악소리가 가득히 울려퍼지고 있는 한 농촌 마을.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한바탕 전통 놀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주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됐다는 겨르메기 두레놀이.

<녹취> "얼른 낙지 잡숫고 일어나요."

병든 소를 일으켜 세우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신명난 놀이판을 벌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민들이 함께 모여 전통놀이 연습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6개월째.

이제는 두레놀이 연습이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우병남(마을 노인회장) : "이 시간을 기다리면서 와서 모든 심신을 다 풀어놓고 고된 일도 아주 가볍게. 참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지난해 3월 경기도 양주시가 네 개 마을을 전통놀이문화 계승마을로 지정한 이후, 농촌 마을 곳곳에 이런 전통문화 연습 모임이 생겼습니다.

지역 문화 연구가들도 강사로 나서,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담아뒀던 옛 노랫가락을 되살리며 전통문화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화(양주들노래보존회장) : "두레 이런 것도 다 없어졌잖아요. 놀이를 함으로해서 옛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1210 일반인들이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현실감있는 것 같아요."

한 평생 흙과 살아온 농촌 어르신들이 우리 전통문화 지킴이로 나서면서, 마을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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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문화 지키는 농촌 노인들
    • 입력 2013-10-25 21:43:59
    • 수정2013-10-25 21:52:0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잊혀져 가는 농촌의 놀이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농사만 짓던 어르신들이 나섰습니다.

어르신들은 공연 발표회도 열어 전통 문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악소리가 가득히 울려퍼지고 있는 한 농촌 마을.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한바탕 전통 놀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주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됐다는 겨르메기 두레놀이.

<녹취> "얼른 낙지 잡숫고 일어나요."

병든 소를 일으켜 세우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신명난 놀이판을 벌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민들이 함께 모여 전통놀이 연습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6개월째.

이제는 두레놀이 연습이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우병남(마을 노인회장) : "이 시간을 기다리면서 와서 모든 심신을 다 풀어놓고 고된 일도 아주 가볍게. 참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지난해 3월 경기도 양주시가 네 개 마을을 전통놀이문화 계승마을로 지정한 이후, 농촌 마을 곳곳에 이런 전통문화 연습 모임이 생겼습니다.

지역 문화 연구가들도 강사로 나서,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담아뒀던 옛 노랫가락을 되살리며 전통문화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화(양주들노래보존회장) : "두레 이런 것도 다 없어졌잖아요. 놀이를 함으로해서 옛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1210 일반인들이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현실감있는 것 같아요."

한 평생 흙과 살아온 농촌 어르신들이 우리 전통문화 지킴이로 나서면서, 마을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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