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팀장 공안통 임명

입력 2013.10.26 (21:13) 수정 2013.10.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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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댓글 사건의 새 수사팀장에 이정회 수원 지검 부장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공안통으로 분류되면서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은 국가정보원의 선거 관여 의혹 사건 수사팀장으로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을 임명했습니다.

지휘 보고 체계 문제로 윤석열 전 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된지 9일만입니다.

이정회 신임팀장은 대검찰청 공안 1·2 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장 등을 거쳐 대표적인 공안 검사로 꼽힙니다.

반면, 윤석열 전 팀장은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친 정통 특수통 검사로 분류됩니다.

그동안 수사팀 내부에서는 특수통과 공안통 검사들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 판단에서 혼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사로 수사팀을 총괄하는 주요 간부급 인사들이 모두 공안 검사들로 채워지게 돼, 내부 갈등의 진화는 물론 수사 방향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은 팀장 공백으로 수사와 재판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사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조속하게 새 팀장을 임명하는 것은 적합한 조치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 검사의 임명은 사실상 수사통제 선언이며 국정원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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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팀장 공안통 임명
    • 입력 2013-10-26 20:40:15
    • 수정2013-10-26 2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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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댓글 사건의 새 수사팀장에 이정회 수원 지검 부장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공안통으로 분류되면서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은 국가정보원의 선거 관여 의혹 사건 수사팀장으로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을 임명했습니다.

지휘 보고 체계 문제로 윤석열 전 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된지 9일만입니다.

이정회 신임팀장은 대검찰청 공안 1·2 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장 등을 거쳐 대표적인 공안 검사로 꼽힙니다.

반면, 윤석열 전 팀장은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친 정통 특수통 검사로 분류됩니다.

그동안 수사팀 내부에서는 특수통과 공안통 검사들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 판단에서 혼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사로 수사팀을 총괄하는 주요 간부급 인사들이 모두 공안 검사들로 채워지게 돼, 내부 갈등의 진화는 물론 수사 방향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은 팀장 공백으로 수사와 재판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사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조속하게 새 팀장을 임명하는 것은 적합한 조치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 검사의 임명은 사실상 수사통제 선언이며 국정원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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