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주영 버저비터’ 여자농구, 中 꺾고 첫승

입력 2013.10.28 (07:29) 수정 2013.10.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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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꺾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첫날 1그룹 풀리그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72-70으로 이겼다.

FIBA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곽주영(신한은행)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8위 중국을 잡았다.

이 대회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했으며 한국은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카자흐스탄과 함께 1그룹에 속했다.

1그룹 상위 3개 나라가 2014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는다. [사진 출처 : 한국 여자 농구 연맹 홈페이지]

극적인 승부였다.

한국은 이날 19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정은(하나외환)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내내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는 62-53으로 9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천난과 가오쑹에게 연달아 골을 내줘 62-57까지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고 다시 청펑과 루원에게 2점씩 허용하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64-61까지 따라잡혔다.

한국은 변연하(국민은행)가 자유투 2개와 야투를 연달아 성공해 종료 2분37초 전에 68-61로 다시 달아났으나 중국의 추격이 계속됐다.

중국은 천샤오자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68-63을 만들었고, 다시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는 천샤오자가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8-66까지 간격을 좁혔다.

한국은 종료 46초 전 김정은이 정면 중거리슛으로 70-66을 만들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천난에게 2점을 내준 뒤 이미선(삼성생명)의 공격자 반칙으로 공격권을 중국에 헌납했다.

2점 차에서 중국은 종료 16초를 남기고 자오솽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이를 모두 성공, 70-70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공을 돌리다 곽주영이 경기 종료와 함께 던진 중거리슛을 정확히 그물에 꽂아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김정은이 19점, 곽주영이 13점을 넣었고 임영희(11점), 신정자(9점·9리바운드) 등 베테랑의 활약도 돋보였다.

중국에서는 루원이 혼자 24점을 넣고 천난 역시 10점을 넣었으나 마지막 곽주영의 한 방에 무너졌다.

한국은 28일 오후 4시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 27일 전적
▲ 1그룹


한국(1승) 72(17-14, 17-15, 21-20, 17-21)70 중국(1패)
일본(1승) 94-59 카자흐스탄(1패)
타이완(1승) 85-57 인도(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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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주영 버저비터’ 여자농구, 中 꺾고 첫승
    • 입력 2013-10-28 07:29:21
    • 수정2013-10-28 08:10:14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꺾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첫날 1그룹 풀리그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72-70으로 이겼다.

FIBA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곽주영(신한은행)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8위 중국을 잡았다.

이 대회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했으며 한국은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카자흐스탄과 함께 1그룹에 속했다.

1그룹 상위 3개 나라가 2014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는다. [사진 출처 : 한국 여자 농구 연맹 홈페이지]

극적인 승부였다.

한국은 이날 19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정은(하나외환)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내내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는 62-53으로 9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천난과 가오쑹에게 연달아 골을 내줘 62-57까지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고 다시 청펑과 루원에게 2점씩 허용하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64-61까지 따라잡혔다.

한국은 변연하(국민은행)가 자유투 2개와 야투를 연달아 성공해 종료 2분37초 전에 68-61로 다시 달아났으나 중국의 추격이 계속됐다.

중국은 천샤오자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68-63을 만들었고, 다시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는 천샤오자가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8-66까지 간격을 좁혔다.

한국은 종료 46초 전 김정은이 정면 중거리슛으로 70-66을 만들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천난에게 2점을 내준 뒤 이미선(삼성생명)의 공격자 반칙으로 공격권을 중국에 헌납했다.

2점 차에서 중국은 종료 16초를 남기고 자오솽이 자유투 2개를 얻어 이를 모두 성공, 70-70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공을 돌리다 곽주영이 경기 종료와 함께 던진 중거리슛을 정확히 그물에 꽂아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김정은이 19점, 곽주영이 13점을 넣었고 임영희(11점), 신정자(9점·9리바운드) 등 베테랑의 활약도 돋보였다.

중국에서는 루원이 혼자 24점을 넣고 천난 역시 10점을 넣었으나 마지막 곽주영의 한 방에 무너졌다.

한국은 28일 오후 4시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 27일 전적
▲ 1그룹


한국(1승) 72(17-14, 17-15, 21-20, 17-21)70 중국(1패)
일본(1승) 94-59 카자흐스탄(1패)
타이완(1승) 85-57 인도(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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