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스러운 ‘척추 협착증’ 풍선으로 치료

입력 2013.10.28 (08:49) 수정 2013.10.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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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척추협착증 들어보셨나요?

신경이 빠져나가는 척추 통로가 좁아져서 다리가 저리고, 걷기조차 힘든 고통스런 질환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좁아진 척추 통로를 풍선으로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좌우로 움직이는 가느다란 관, 끝엔 풍선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척추에 이 관을 넣어서 좁아진 신경통로를 뚫은 뒤, 풍선을 부풀려 공간을 넓혀줍니다.

<인터뷰> 윤사원(75살/풍선확장시술 받은 환자) : "통증도 많이 경감이 됐죠. 걷는 게 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어요. 많이 진전이 됐어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풍선 확장술을 세계 최초로 척추협착증에 적용해 시술한 결과, 좁아진 척추 구멍이 평균 28% 커졌고 통증은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척추 협착증은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앉았다 쉬어야만 다시 걸을 수있는데, 시술을 받은 뒤 한번에 걷는 거리가 3배나 늘어났습니다.

좁아진 척추구멍을 넓혀 신경관 압박을 풀어주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원립니다.

<인터뷰> 신진우(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심장을 비롯한 혈관협착증 환자들한테 가장 많이 쓰이는 시술법 중 하나가 풍선요법입니다. 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요. 척추협착증의 치료를 위해서 풍선카테터를 만든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주사나 신경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수술 후 통증을 느끼는 난치성 척추협착증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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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 스러운 ‘척추 협착증’ 풍선으로 치료
    • 입력 2013-10-28 08:51:43
    • 수정2013-10-28 09: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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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척추협착증 들어보셨나요?

신경이 빠져나가는 척추 통로가 좁아져서 다리가 저리고, 걷기조차 힘든 고통스런 질환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좁아진 척추 통로를 풍선으로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좌우로 움직이는 가느다란 관, 끝엔 풍선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척추에 이 관을 넣어서 좁아진 신경통로를 뚫은 뒤, 풍선을 부풀려 공간을 넓혀줍니다.

<인터뷰> 윤사원(75살/풍선확장시술 받은 환자) : "통증도 많이 경감이 됐죠. 걷는 게 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어요. 많이 진전이 됐어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풍선 확장술을 세계 최초로 척추협착증에 적용해 시술한 결과, 좁아진 척추 구멍이 평균 28% 커졌고 통증은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척추 협착증은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앉았다 쉬어야만 다시 걸을 수있는데, 시술을 받은 뒤 한번에 걷는 거리가 3배나 늘어났습니다.

좁아진 척추구멍을 넓혀 신경관 압박을 풀어주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원립니다.

<인터뷰> 신진우(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심장을 비롯한 혈관협착증 환자들한테 가장 많이 쓰이는 시술법 중 하나가 풍선요법입니다. 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요. 척추협착증의 치료를 위해서 풍선카테터를 만든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주사나 신경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수술 후 통증을 느끼는 난치성 척추협착증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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