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드라마 시청·유포’ 北 주민 공개 처형

입력 2013.10.30 (21:04) 수정 2013.10.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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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고 퍼뜨린 주민을 공개 처형했다고 한 북한 관련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외부 영상물 단속과 사상교육 강화 등 주민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으로 대거 유입된 DVD 플레이어 노트텔,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까지.

각종 영상재생 기기가 도입돼 일반 주민들은 물론 당간부 등 고위층도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게 탈북자들의 증언입니다.

<녹취> 탈북자(음성변조) :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 CD를 막지 못했다, 이렇게 북한 간부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합니다."

북한이 이달초 불법녹화물 단속을 위해 포고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북한 방송은 지난 27일, 북한당국이 주민 2명을 불법녹화물 유포 혐의로 공개처형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공안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양강도 혜산시 연봉동 비행장에서 불법녹화물의 유입, 유포, 시청 등의 혐의로 2명을 처형했다는 내용입니다.

죄명은 "남한에서 반공화국 선전목적으로 만든 드라마를 대량 복사하고 유통시켜 적들의 모략책동에 동조한 반국가 범죄" 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군의 최말단 간부인 중대장과 정치지도원까지 평양에 불러들여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때, 북한내 한류 차단 움직임도 본격화되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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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 드라마 시청·유포’ 北 주민 공개 처형
    • 입력 2013-10-30 21:05:53
    • 수정2013-10-30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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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고 퍼뜨린 주민을 공개 처형했다고 한 북한 관련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외부 영상물 단속과 사상교육 강화 등 주민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으로 대거 유입된 DVD 플레이어 노트텔,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까지.

각종 영상재생 기기가 도입돼 일반 주민들은 물론 당간부 등 고위층도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게 탈북자들의 증언입니다.

<녹취> 탈북자(음성변조) :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 CD를 막지 못했다, 이렇게 북한 간부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합니다."

북한이 이달초 불법녹화물 단속을 위해 포고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북한 방송은 지난 27일, 북한당국이 주민 2명을 불법녹화물 유포 혐의로 공개처형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공안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양강도 혜산시 연봉동 비행장에서 불법녹화물의 유입, 유포, 시청 등의 혐의로 2명을 처형했다는 내용입니다.

죄명은 "남한에서 반공화국 선전목적으로 만든 드라마를 대량 복사하고 유통시켜 적들의 모략책동에 동조한 반국가 범죄" 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군의 최말단 간부인 중대장과 정치지도원까지 평양에 불러들여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때, 북한내 한류 차단 움직임도 본격화되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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