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작년대비 0.7%↑…14년 만에 최저

입력 2013.11.01 (08:26) 수정 2013.11.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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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여건 호전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여파로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0%대로 둔화, 1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1999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0∼1.5%대를 오르내리다 7월 1.4%, 8월 1.3%를 보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9월에 0.8%로 0%대에 진입한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0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고 전달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4%, 전월 대비 0.1%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전월과 비교해서는 0.6%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전달보다 6.5% 내렸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가 작년 같은 달보다 17.8% 떨어졌고 기타신선식품(-16.2%), 신선과실(-10.6%), 신선어개(-0.4%)도 모두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3%),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2%) 등이 올랐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0%), 오락 및 문화(-0.6%), 교통(-0.5%) 등은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8%) 부문의 내림폭이 가장 컸고 교통(-1.4%)도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5.4%, 전달 대비 4.1% 각각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 배추(-43.8%), 돼지고기(-6.0%), 시금치(-52.8%), 배추(-18.7%) 등이 많이 내렸다.

공업제품은 한 달 전보다 김치냉장고(15.6%), 부침가루(16.7%), 핸드백(10.9%) 가격이 올랐으나 휘발유(-1.7%), 경유(-1.5%) 등 유류제품은 내려 전체적으로는 변함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올랐다.

도시가스(5.2%), 전기료(2.0%), 지역난방비(5.0%) 등 공공요금은 1년 전에 견줘 들썩거려 서민 생활에 주름을 깊게 했다.

전세(3.1%), 월세(1.6%)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라 집세 상승세(2.6%)를 이어갔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보다 공동주택관리비(8.1%), 중학생 학원비(3.3%) 등이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선 휴가철 성수기가 끝나 국내 단체여행비(-5.1%), 콘도이용료(-5.2%), 해외 단체여행비(-2.2%) 등이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아 농산물 작황이 개선되면서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석유류 가격도 낮아지면서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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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소비자물가 작년대비 0.7%↑…14년 만에 최저
    • 입력 2013-11-01 08:26:16
    • 수정2013-11-01 15:41:37
    연합뉴스
기상 여건 호전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여파로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0%대로 둔화, 1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1999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0∼1.5%대를 오르내리다 7월 1.4%, 8월 1.3%를 보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9월에 0.8%로 0%대에 진입한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0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고 전달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4%, 전월 대비 0.1%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전월과 비교해서는 0.6%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전달보다 6.5% 내렸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가 작년 같은 달보다 17.8% 떨어졌고 기타신선식품(-16.2%), 신선과실(-10.6%), 신선어개(-0.4%)도 모두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3%),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2%) 등이 올랐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0%), 오락 및 문화(-0.6%), 교통(-0.5%) 등은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8%) 부문의 내림폭이 가장 컸고 교통(-1.4%)도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5.4%, 전달 대비 4.1% 각각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 배추(-43.8%), 돼지고기(-6.0%), 시금치(-52.8%), 배추(-18.7%) 등이 많이 내렸다.

공업제품은 한 달 전보다 김치냉장고(15.6%), 부침가루(16.7%), 핸드백(10.9%) 가격이 올랐으나 휘발유(-1.7%), 경유(-1.5%) 등 유류제품은 내려 전체적으로는 변함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올랐다.

도시가스(5.2%), 전기료(2.0%), 지역난방비(5.0%) 등 공공요금은 1년 전에 견줘 들썩거려 서민 생활에 주름을 깊게 했다.

전세(3.1%), 월세(1.6%)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라 집세 상승세(2.6%)를 이어갔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보다 공동주택관리비(8.1%), 중학생 학원비(3.3%) 등이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선 휴가철 성수기가 끝나 국내 단체여행비(-5.1%), 콘도이용료(-5.2%), 해외 단체여행비(-2.2%) 등이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아 농산물 작황이 개선되면서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석유류 가격도 낮아지면서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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