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만리장성 또 넘고 결승간다

입력 2013.11.01 (10:14) 수정 2013.11.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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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아시아 패권 탈환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중국이라는 큰 산을 만났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밤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여기서 이길 경우 3일 같은 시간에 일본-대만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3개 나라에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인 중국이 만만치 않고 반대편 대진의 일본, 대만은 풀리그에서 모두 한국이 졌던 팀들이라는 점에서 3위 이내 입상이 쉬운 목표가 아니다.

2007년 인천에서 열린 제2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에 도전하는 한국은 일단 준결승에서 중국을 잡고 결승에서도 일본 또는 대만을 연파해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중국은 FIBA 랭킹 8위로 한국(11위)보다 세 계단 높은 팀이다.

평균 신장도 187.3㎝로 한국(180.2㎝)보다 7㎝ 이상 크다. 그뿐 아니라 한국 최장신 선수인 강영숙(KDB생명)의 키가 186㎝로 중국 평균 신장보다 작을 정도다.

그러나 키 197㎝의 센터 천난(3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대 초반 선수로 세대교체를 단행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 중에서는 약체로 평가된다.

풀리그에서 한국에 2점 차로 패했고 일본(18위)을 상대해서는 경기 한때 15점 차까지 끌려 다닌 끝에 졌다.

천난과 가오쑹(21·188㎝), 루원(22·190㎝), 자오솽(23·184㎝), 천샤오자(25·177㎝) 등이 주전으로 나선다.

슈팅 가드를 맡는 자오솽의 키가 한국의 주전 센터 신정자(185㎝·KDB생명)와 비슷하다.

루원이 한국과의 1차전 때 혼자 24점을 넣었고 천샤오자는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 때 크게 활약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최근 이미선(34·174㎝·삼성생명), 변연하(33·180㎝·국민은행), 김정은(26·180㎝·하나외환), 신정자(33), 양지희(29·185㎝·우리은행) 등으로 주전을 꾸린다.

최근 변연하의 슛 감각이 올라왔고 김정은 역시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19점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임영희(우리은행)가 장염 증세로 10월31일 대만과의 경기에 결장했고 곽주영(신한은행)은 발목을 다친 점이 변수다.

또 최근 무릎 통증으로 컨디션 난조인 김단비(신한은행)가 얼마나 살아나느냐도 지켜볼 일이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닷새 연속 경기하느라 체력이 떨어졌으나 하루 휴식일에 잘 관리해서 결승까지 진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이미선은 "아무래도 중국보다 우리가 스피드가 낫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공략하겠다"며 "특히 경기 경험이 우리 쪽이 풍부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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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농구, 만리장성 또 넘고 결승간다
    • 입력 2013-11-01 10:14:03
    • 수정2013-11-01 13:18:04
    연합뉴스
6년 만에 아시아 패권 탈환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중국이라는 큰 산을 만났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밤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여기서 이길 경우 3일 같은 시간에 일본-대만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3개 나라에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인 중국이 만만치 않고 반대편 대진의 일본, 대만은 풀리그에서 모두 한국이 졌던 팀들이라는 점에서 3위 이내 입상이 쉬운 목표가 아니다.

2007년 인천에서 열린 제2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에 도전하는 한국은 일단 준결승에서 중국을 잡고 결승에서도 일본 또는 대만을 연파해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중국은 FIBA 랭킹 8위로 한국(11위)보다 세 계단 높은 팀이다.

평균 신장도 187.3㎝로 한국(180.2㎝)보다 7㎝ 이상 크다. 그뿐 아니라 한국 최장신 선수인 강영숙(KDB생명)의 키가 186㎝로 중국 평균 신장보다 작을 정도다.

그러나 키 197㎝의 센터 천난(3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대 초반 선수로 세대교체를 단행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 중에서는 약체로 평가된다.

풀리그에서 한국에 2점 차로 패했고 일본(18위)을 상대해서는 경기 한때 15점 차까지 끌려 다닌 끝에 졌다.

천난과 가오쑹(21·188㎝), 루원(22·190㎝), 자오솽(23·184㎝), 천샤오자(25·177㎝) 등이 주전으로 나선다.

슈팅 가드를 맡는 자오솽의 키가 한국의 주전 센터 신정자(185㎝·KDB생명)와 비슷하다.

루원이 한국과의 1차전 때 혼자 24점을 넣었고 천샤오자는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 때 크게 활약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최근 이미선(34·174㎝·삼성생명), 변연하(33·180㎝·국민은행), 김정은(26·180㎝·하나외환), 신정자(33), 양지희(29·185㎝·우리은행) 등으로 주전을 꾸린다.

최근 변연하의 슛 감각이 올라왔고 김정은 역시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19점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임영희(우리은행)가 장염 증세로 10월31일 대만과의 경기에 결장했고 곽주영(신한은행)은 발목을 다친 점이 변수다.

또 최근 무릎 통증으로 컨디션 난조인 김단비(신한은행)가 얼마나 살아나느냐도 지켜볼 일이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닷새 연속 경기하느라 체력이 떨어졌으나 하루 휴식일에 잘 관리해서 결승까지 진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이미선은 "아무래도 중국보다 우리가 스피드가 낫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공략하겠다"며 "특히 경기 경험이 우리 쪽이 풍부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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