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부족 병의원 확산…접종 대란 현실화

입력 2013.11.02 (07:20) 수정 2013.11.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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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5살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이 일부 보건소에서 백신 부족을 이유로 중단되고 있는데요.

일반 병의원에서도 백신이 부족해 독감백신 부족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5살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하던 보건소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접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여복순(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 "진짜 이건 생명하고 직결되는 일이라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일반 병원의 절반 가격인 만 5천원에 예방 접종을 하던 이 의원도 36개월 미만 영아용을 제외하고는 백신이 동났습니다.

돈을 주고도 예방주사를 맞을 수 없는 겁니다.

<인터뷰> 곽순복(72살/춘천시 퇴계동) : "(보건소에서)약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dis) 만 오천원 내고도 해야겠어서 지금 온 거예요 그랬더니 또 떨어졌다고"

이 건강검진센터도 지난달 28일부터 접종을 중단한 뒤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신 과다 생산으로 손해를 본 제조사가 올해 생산량을 25%나 줄인데다 이미 대부분 유통돼 추가 구매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강검진센터 관계자 : "계속 제약회사에 요청은 하는데 그쪽에서 물량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올해 국내 독감백신 전체 공급량은 1769만 명분, 필요량에 비해 200만여 개 여유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지만, 접종비가 저렴한 병의원과 대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보유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접종 대란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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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백신 부족 병의원 확산…접종 대란 현실화
    • 입력 2013-11-02 07:21:32
    • 수정2013-11-02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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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이 일부 보건소에서 백신 부족을 이유로 중단되고 있는데요.

일반 병의원에서도 백신이 부족해 독감백신 부족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5살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하던 보건소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접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여복순(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 "진짜 이건 생명하고 직결되는 일이라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일반 병원의 절반 가격인 만 5천원에 예방 접종을 하던 이 의원도 36개월 미만 영아용을 제외하고는 백신이 동났습니다.

돈을 주고도 예방주사를 맞을 수 없는 겁니다.

<인터뷰> 곽순복(72살/춘천시 퇴계동) : "(보건소에서)약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dis) 만 오천원 내고도 해야겠어서 지금 온 거예요 그랬더니 또 떨어졌다고"

이 건강검진센터도 지난달 28일부터 접종을 중단한 뒤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신 과다 생산으로 손해를 본 제조사가 올해 생산량을 25%나 줄인데다 이미 대부분 유통돼 추가 구매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강검진센터 관계자 : "계속 제약회사에 요청은 하는데 그쪽에서 물량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올해 국내 독감백신 전체 공급량은 1769만 명분, 필요량에 비해 200만여 개 여유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지만, 접종비가 저렴한 병의원과 대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보유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접종 대란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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