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한국시리즈 결산…올해 야구계는?
입력 2013.11.01 (23:47)
수정 2013.11.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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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야말로 명승부였습니다.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이냐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피언이 되는냐.
2013년 야구의 역사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과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결산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앵커 : "한국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오늘 경기 승패를 분석해 봐주신다면. "
하일성 : "삼성이 5타석부터 타격이 살아났고 아무래도 불펜이 강하다는 점. 그것이 수없는 위기를 넘어가면서 주어진 찬스에서 득점과 연결시키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했습니다. "
남앵커 : "공격력도 빛났던 것 같은데요. "
하일성 :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볼 때 류중일 감독이 6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큰 것이 아니겠느냐. 1번부터 5번까지 좌타자 라인을 형성했다는 점 그것이 한국 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고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4차전이 좀 힘들다고 봤어요. 2승 2무의 1패를 당하고 4차전 경기가 두산은 이재우 투수였고 삼성은 올해 다승왕이었던 배영수 투수였기 때문에 조금 두산이 어렵지 않느냐 했는데 그 경기를 이재우 투수가 잡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5차전이 5대 5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는데, 그때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어야 하지 않겠냐. 역시 대구 구장을 간다면 잠실과 다르게 잠실은 크지만 대구 구장은 작기 때문에 역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쪽이 유리해 지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봤죠. 5차전이 좀 아쉽죠. 사실 두산의 입장에서 본다면. "
남앵커 : "이번 한국 시리즈가 배출한 스타선수들 많았죠. 어떤 선수가 좀 기억에 남으십니까. "
하일성 : "두산의 유희관 투수하고 포수 최재훈 선수는 진짜 보석을 건져냈습니다. 두산의 팀을 위해서나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사실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 쪽 부분이거든요. 거기에 최재훈 포수같이 걸출한 포수가 발탁이 되었다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서도 상당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남앵커 : "이승엽 선수가 많은 활약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어요. "
하일성 : "아무래도 시즌 막판에 허리부상도 있었고, 너무 많은 기대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에서 수 없는 견제가 들어왔고 왜 그러냐하면 김상수 선수와 조동찬 선수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하위 타선이 굉장히 약하거든요. 이승엽 선수한테는 좋은 공을 주지 않고 걸려도 좋은 거예요. 그렇다고 이승엽 선수가 보루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견제를 많이 받았죠. 오히려 오늘 7차전 에서는 2대 1에서 어렵사리 동점타를 때려서 역전을 발표하는 역할을 마련해줬죠. "
남앵커 : "자 그동안 한국 시리즈를 30년 넘게 짚어 오시지 않았습니까. 선수 기량 면이나 운영 면이나 과거에 비교하면 어떨까요. "
하일성 : "많이 달라졌죠.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팀의 주전선수 한 두 명 선수가 부상을 당한다든가 한두 명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한국시리즈 향방이 좌지우지 됐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없이 두산 같은 팀은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간의 전략차가 없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 경기를 16경기를 치렀거든요. 포스트 시즌 한 경기는 패널트리그 한 경기나 두 경기 정도의 체력소모가 드는데, 두산은 열여섯 경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도 전력의 어떤 공백을 느끼지 않을 정도면 제가 볼 때에는 대단하다는 선수층으로 볼 수 있고 삼성도 마찬가지죠. 사실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역전승을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물론 오승환이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어느 정도의 부하가 걸려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가질 수 있는 층을 갖고 있다는 점, 이런 것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 아니냐. 전체적으로 볼 때는 두 스트라이크 이후의 변화구 공략하는 타격의 기술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
남앵커 : "올해 류현진 선수 미국에서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선수도 물론이거니와 한국 야구 역시 의미가 클 것 같아요. "
하일성 : "그렇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볼 때 한국 투수들은 관심의 대상이었거든요. 그러나 류현진 선수의 활약을 보고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를 해야 되는 선수 쪽으로 바뀌었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류현진 선수가 왜 대단한 선수냐면 한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는 부분이거든요. 한국에서 133경기를 하지만 미국은 162경기, 거기다 무승부가 없는 경기에요. 끝장승부를 하거든요. 거기다 동부와 서부가 세 시간 시차가 있는 이런 환경 속에 첫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고 특히 14승도 중요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전에서 실패했던 류현진 선수가 오히려 챔피언 시리즈에서 2패 뒤에 진짜 어려운 경기에 나가서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거의 100%만족스러운 점을 보여 준 부분, 이런 부분을 볼 때는 정말 류현진 선수가 대단하구나. 한국 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줬구나. "
남앵커 : "한국 야구 더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제 2의 류현진 선수가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하일성 : "네"
그야말로 명승부였습니다.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이냐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피언이 되는냐.
2013년 야구의 역사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과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결산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앵커 : "한국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오늘 경기 승패를 분석해 봐주신다면. "
하일성 : "삼성이 5타석부터 타격이 살아났고 아무래도 불펜이 강하다는 점. 그것이 수없는 위기를 넘어가면서 주어진 찬스에서 득점과 연결시키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했습니다. "
남앵커 : "공격력도 빛났던 것 같은데요. "
하일성 :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볼 때 류중일 감독이 6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큰 것이 아니겠느냐. 1번부터 5번까지 좌타자 라인을 형성했다는 점 그것이 한국 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고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4차전이 좀 힘들다고 봤어요. 2승 2무의 1패를 당하고 4차전 경기가 두산은 이재우 투수였고 삼성은 올해 다승왕이었던 배영수 투수였기 때문에 조금 두산이 어렵지 않느냐 했는데 그 경기를 이재우 투수가 잡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5차전이 5대 5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는데, 그때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어야 하지 않겠냐. 역시 대구 구장을 간다면 잠실과 다르게 잠실은 크지만 대구 구장은 작기 때문에 역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쪽이 유리해 지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봤죠. 5차전이 좀 아쉽죠. 사실 두산의 입장에서 본다면. "
남앵커 : "이번 한국 시리즈가 배출한 스타선수들 많았죠. 어떤 선수가 좀 기억에 남으십니까. "
하일성 : "두산의 유희관 투수하고 포수 최재훈 선수는 진짜 보석을 건져냈습니다. 두산의 팀을 위해서나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사실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 쪽 부분이거든요. 거기에 최재훈 포수같이 걸출한 포수가 발탁이 되었다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서도 상당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남앵커 : "이승엽 선수가 많은 활약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어요. "
하일성 : "아무래도 시즌 막판에 허리부상도 있었고, 너무 많은 기대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에서 수 없는 견제가 들어왔고 왜 그러냐하면 김상수 선수와 조동찬 선수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하위 타선이 굉장히 약하거든요. 이승엽 선수한테는 좋은 공을 주지 않고 걸려도 좋은 거예요. 그렇다고 이승엽 선수가 보루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견제를 많이 받았죠. 오히려 오늘 7차전 에서는 2대 1에서 어렵사리 동점타를 때려서 역전을 발표하는 역할을 마련해줬죠. "
남앵커 : "자 그동안 한국 시리즈를 30년 넘게 짚어 오시지 않았습니까. 선수 기량 면이나 운영 면이나 과거에 비교하면 어떨까요. "
하일성 : "많이 달라졌죠.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팀의 주전선수 한 두 명 선수가 부상을 당한다든가 한두 명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한국시리즈 향방이 좌지우지 됐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없이 두산 같은 팀은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간의 전략차가 없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 경기를 16경기를 치렀거든요. 포스트 시즌 한 경기는 패널트리그 한 경기나 두 경기 정도의 체력소모가 드는데, 두산은 열여섯 경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도 전력의 어떤 공백을 느끼지 않을 정도면 제가 볼 때에는 대단하다는 선수층으로 볼 수 있고 삼성도 마찬가지죠. 사실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역전승을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물론 오승환이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어느 정도의 부하가 걸려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가질 수 있는 층을 갖고 있다는 점, 이런 것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 아니냐. 전체적으로 볼 때는 두 스트라이크 이후의 변화구 공략하는 타격의 기술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
남앵커 : "올해 류현진 선수 미국에서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선수도 물론이거니와 한국 야구 역시 의미가 클 것 같아요. "
하일성 : "그렇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볼 때 한국 투수들은 관심의 대상이었거든요. 그러나 류현진 선수의 활약을 보고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를 해야 되는 선수 쪽으로 바뀌었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류현진 선수가 왜 대단한 선수냐면 한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는 부분이거든요. 한국에서 133경기를 하지만 미국은 162경기, 거기다 무승부가 없는 경기에요. 끝장승부를 하거든요. 거기다 동부와 서부가 세 시간 시차가 있는 이런 환경 속에 첫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고 특히 14승도 중요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전에서 실패했던 류현진 선수가 오히려 챔피언 시리즈에서 2패 뒤에 진짜 어려운 경기에 나가서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거의 100%만족스러운 점을 보여 준 부분, 이런 부분을 볼 때는 정말 류현진 선수가 대단하구나. 한국 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줬구나. "
남앵커 : "한국 야구 더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제 2의 류현진 선수가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하일성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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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11-13 15:17:41

<앵커 멘트>
그야말로 명승부였습니다.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이냐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피언이 되는냐.
2013년 야구의 역사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과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결산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앵커 : "한국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오늘 경기 승패를 분석해 봐주신다면. "
하일성 : "삼성이 5타석부터 타격이 살아났고 아무래도 불펜이 강하다는 점. 그것이 수없는 위기를 넘어가면서 주어진 찬스에서 득점과 연결시키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했습니다. "
남앵커 : "공격력도 빛났던 것 같은데요. "
하일성 :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볼 때 류중일 감독이 6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큰 것이 아니겠느냐. 1번부터 5번까지 좌타자 라인을 형성했다는 점 그것이 한국 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고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4차전이 좀 힘들다고 봤어요. 2승 2무의 1패를 당하고 4차전 경기가 두산은 이재우 투수였고 삼성은 올해 다승왕이었던 배영수 투수였기 때문에 조금 두산이 어렵지 않느냐 했는데 그 경기를 이재우 투수가 잡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5차전이 5대 5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는데, 그때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어야 하지 않겠냐. 역시 대구 구장을 간다면 잠실과 다르게 잠실은 크지만 대구 구장은 작기 때문에 역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쪽이 유리해 지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봤죠. 5차전이 좀 아쉽죠. 사실 두산의 입장에서 본다면. "
남앵커 : "이번 한국 시리즈가 배출한 스타선수들 많았죠. 어떤 선수가 좀 기억에 남으십니까. "
하일성 : "두산의 유희관 투수하고 포수 최재훈 선수는 진짜 보석을 건져냈습니다. 두산의 팀을 위해서나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사실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 쪽 부분이거든요. 거기에 최재훈 포수같이 걸출한 포수가 발탁이 되었다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서도 상당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남앵커 : "이승엽 선수가 많은 활약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어요. "
하일성 : "아무래도 시즌 막판에 허리부상도 있었고, 너무 많은 기대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에서 수 없는 견제가 들어왔고 왜 그러냐하면 김상수 선수와 조동찬 선수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하위 타선이 굉장히 약하거든요. 이승엽 선수한테는 좋은 공을 주지 않고 걸려도 좋은 거예요. 그렇다고 이승엽 선수가 보루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견제를 많이 받았죠. 오히려 오늘 7차전 에서는 2대 1에서 어렵사리 동점타를 때려서 역전을 발표하는 역할을 마련해줬죠. "
남앵커 : "자 그동안 한국 시리즈를 30년 넘게 짚어 오시지 않았습니까. 선수 기량 면이나 운영 면이나 과거에 비교하면 어떨까요. "
하일성 : "많이 달라졌죠.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팀의 주전선수 한 두 명 선수가 부상을 당한다든가 한두 명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한국시리즈 향방이 좌지우지 됐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없이 두산 같은 팀은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간의 전략차가 없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 경기를 16경기를 치렀거든요. 포스트 시즌 한 경기는 패널트리그 한 경기나 두 경기 정도의 체력소모가 드는데, 두산은 열여섯 경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도 전력의 어떤 공백을 느끼지 않을 정도면 제가 볼 때에는 대단하다는 선수층으로 볼 수 있고 삼성도 마찬가지죠. 사실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역전승을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물론 오승환이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어느 정도의 부하가 걸려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가질 수 있는 층을 갖고 있다는 점, 이런 것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 아니냐. 전체적으로 볼 때는 두 스트라이크 이후의 변화구 공략하는 타격의 기술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
남앵커 : "올해 류현진 선수 미국에서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선수도 물론이거니와 한국 야구 역시 의미가 클 것 같아요. "
하일성 : "그렇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볼 때 한국 투수들은 관심의 대상이었거든요. 그러나 류현진 선수의 활약을 보고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를 해야 되는 선수 쪽으로 바뀌었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류현진 선수가 왜 대단한 선수냐면 한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는 부분이거든요. 한국에서 133경기를 하지만 미국은 162경기, 거기다 무승부가 없는 경기에요. 끝장승부를 하거든요. 거기다 동부와 서부가 세 시간 시차가 있는 이런 환경 속에 첫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고 특히 14승도 중요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전에서 실패했던 류현진 선수가 오히려 챔피언 시리즈에서 2패 뒤에 진짜 어려운 경기에 나가서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거의 100%만족스러운 점을 보여 준 부분, 이런 부분을 볼 때는 정말 류현진 선수가 대단하구나. 한국 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줬구나. "
남앵커 : "한국 야구 더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제 2의 류현진 선수가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하일성 : "네"
그야말로 명승부였습니다.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이냐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피언이 되는냐.
2013년 야구의 역사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과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결산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앵커 : "한국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오늘 경기 승패를 분석해 봐주신다면. "
하일성 : "삼성이 5타석부터 타격이 살아났고 아무래도 불펜이 강하다는 점. 그것이 수없는 위기를 넘어가면서 주어진 찬스에서 득점과 연결시키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했습니다. "
남앵커 : "공격력도 빛났던 것 같은데요. "
하일성 :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볼 때 류중일 감독이 6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큰 것이 아니겠느냐. 1번부터 5번까지 좌타자 라인을 형성했다는 점 그것이 한국 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고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4차전이 좀 힘들다고 봤어요. 2승 2무의 1패를 당하고 4차전 경기가 두산은 이재우 투수였고 삼성은 올해 다승왕이었던 배영수 투수였기 때문에 조금 두산이 어렵지 않느냐 했는데 그 경기를 이재우 투수가 잡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5차전이 5대 5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는데, 그때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어야 하지 않겠냐. 역시 대구 구장을 간다면 잠실과 다르게 잠실은 크지만 대구 구장은 작기 때문에 역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쪽이 유리해 지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봤죠. 5차전이 좀 아쉽죠. 사실 두산의 입장에서 본다면. "
남앵커 : "이번 한국 시리즈가 배출한 스타선수들 많았죠. 어떤 선수가 좀 기억에 남으십니까. "
하일성 : "두산의 유희관 투수하고 포수 최재훈 선수는 진짜 보석을 건져냈습니다. 두산의 팀을 위해서나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사실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 쪽 부분이거든요. 거기에 최재훈 포수같이 걸출한 포수가 발탁이 되었다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서도 상당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남앵커 : "이승엽 선수가 많은 활약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어요. "
하일성 : "아무래도 시즌 막판에 허리부상도 있었고, 너무 많은 기대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에서 수 없는 견제가 들어왔고 왜 그러냐하면 김상수 선수와 조동찬 선수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하위 타선이 굉장히 약하거든요. 이승엽 선수한테는 좋은 공을 주지 않고 걸려도 좋은 거예요. 그렇다고 이승엽 선수가 보루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견제를 많이 받았죠. 오히려 오늘 7차전 에서는 2대 1에서 어렵사리 동점타를 때려서 역전을 발표하는 역할을 마련해줬죠. "
남앵커 : "자 그동안 한국 시리즈를 30년 넘게 짚어 오시지 않았습니까. 선수 기량 면이나 운영 면이나 과거에 비교하면 어떨까요. "
하일성 : "많이 달라졌죠.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팀의 주전선수 한 두 명 선수가 부상을 당한다든가 한두 명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한국시리즈 향방이 좌지우지 됐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없이 두산 같은 팀은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간의 전략차가 없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 경기를 16경기를 치렀거든요. 포스트 시즌 한 경기는 패널트리그 한 경기나 두 경기 정도의 체력소모가 드는데, 두산은 열여섯 경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도 전력의 어떤 공백을 느끼지 않을 정도면 제가 볼 때에는 대단하다는 선수층으로 볼 수 있고 삼성도 마찬가지죠. 사실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역전승을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물론 오승환이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어느 정도의 부하가 걸려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가질 수 있는 층을 갖고 있다는 점, 이런 것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 아니냐. 전체적으로 볼 때는 두 스트라이크 이후의 변화구 공략하는 타격의 기술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
남앵커 : "올해 류현진 선수 미국에서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선수도 물론이거니와 한국 야구 역시 의미가 클 것 같아요. "
하일성 : "그렇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볼 때 한국 투수들은 관심의 대상이었거든요. 그러나 류현진 선수의 활약을 보고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를 해야 되는 선수 쪽으로 바뀌었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류현진 선수가 왜 대단한 선수냐면 한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는 부분이거든요. 한국에서 133경기를 하지만 미국은 162경기, 거기다 무승부가 없는 경기에요. 끝장승부를 하거든요. 거기다 동부와 서부가 세 시간 시차가 있는 이런 환경 속에 첫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고 특히 14승도 중요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전에서 실패했던 류현진 선수가 오히려 챔피언 시리즈에서 2패 뒤에 진짜 어려운 경기에 나가서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거의 100%만족스러운 점을 보여 준 부분, 이런 부분을 볼 때는 정말 류현진 선수가 대단하구나. 한국 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줬구나. "
남앵커 : "한국 야구 더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제 2의 류현진 선수가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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