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故 김광석, 끝나지 않은 노래

입력 2013.11.03 (07:30) 수정 2013.11.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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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노래가 뮤지컬로 재탄생합니다.

티켓파워, 김준수가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고요.

또 늦가을, 고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연극 두 편도 나란히 오릅니다.

색소폰 연주가 흥겨운 어쿠스틱 멜로디.

고 김광석의 노래가 흐르는 창작 뮤지컬 '디셈버'입니다.

충무로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준수와 함께 박건형이 주역으로 나섭니다.

김광석이 남긴 미발표곡은 김준수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준수(뮤지컬 배우) : "보물 함에서 보물을 꺼내려고 문을 열듯이 그 트랙 (미발표곡)을 처음 틀었는데 듣자마자 두 곡에서 벌써 이걸 놓치면 후회하겠구나."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진행된 이번 쇼 케이스 형식의 제작발표회에는 관객 천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35살의 평범한 청년, 단테가 길을 잃고 시작한 서사시.

'단테의 신곡'의 국내 초연입니다.

원작 속 시 백 편 가운데 극적인 에피소드 33편을 골라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유명한 한태숙 씨가 연출했습니다.

주인공 단테는 지현준 씨가 길잡이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정동환 씨가 맡았고, 특히 창극 '메디아'에서 주목받은 정은혜 씨가 베아트리체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빛과 그림자.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연극 '당통의 죽음'이 국내 무대에 오랜만에 오릅니다.

혁명을 다룬 무거운 소재와 연출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작품으로 뷔히너에 정통한 루마니아의 가보 톰파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특히 소리꾼 이자람씨가 거리 광대로 변신해 혁명 당시 파리의 거리를 소리로 그려냅니다.

곧 있음 내한할 인기 피아니스트 랑랑이 최근 연주곡을 베토벤에서 라흐마니노프로 바꿨습니다.

국내 관객에 더 친숙한 곡을 들려주고 싶은 바람에서라는데요.

이렇게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러시아 음악.

특유의 장중하면서도 애조 띤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가 이끄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벌이는 러시아 음악 축제입니다.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곡으로만 짰고 매일 다른 곡을 들려주는데 오는 7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서울과 부산, 전남 순천까지 찾아갑니다.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정명훈을 제치고 우승한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협연자로 나서고, 첼리스트 세르게이 안토노프 등도 함께해 쓸쓸한 늦가을에 어울리는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들려줍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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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03 07:33:41
    • 수정2013-11-03 0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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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노래가 뮤지컬로 재탄생합니다.

티켓파워, 김준수가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고요.

또 늦가을, 고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연극 두 편도 나란히 오릅니다.

색소폰 연주가 흥겨운 어쿠스틱 멜로디.

고 김광석의 노래가 흐르는 창작 뮤지컬 '디셈버'입니다.

충무로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준수와 함께 박건형이 주역으로 나섭니다.

김광석이 남긴 미발표곡은 김준수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준수(뮤지컬 배우) : "보물 함에서 보물을 꺼내려고 문을 열듯이 그 트랙 (미발표곡)을 처음 틀었는데 듣자마자 두 곡에서 벌써 이걸 놓치면 후회하겠구나."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진행된 이번 쇼 케이스 형식의 제작발표회에는 관객 천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35살의 평범한 청년, 단테가 길을 잃고 시작한 서사시.

'단테의 신곡'의 국내 초연입니다.

원작 속 시 백 편 가운데 극적인 에피소드 33편을 골라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유명한 한태숙 씨가 연출했습니다.

주인공 단테는 지현준 씨가 길잡이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정동환 씨가 맡았고, 특히 창극 '메디아'에서 주목받은 정은혜 씨가 베아트리체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빛과 그림자.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연극 '당통의 죽음'이 국내 무대에 오랜만에 오릅니다.

혁명을 다룬 무거운 소재와 연출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작품으로 뷔히너에 정통한 루마니아의 가보 톰파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특히 소리꾼 이자람씨가 거리 광대로 변신해 혁명 당시 파리의 거리를 소리로 그려냅니다.

곧 있음 내한할 인기 피아니스트 랑랑이 최근 연주곡을 베토벤에서 라흐마니노프로 바꿨습니다.

국내 관객에 더 친숙한 곡을 들려주고 싶은 바람에서라는데요.

이렇게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러시아 음악.

특유의 장중하면서도 애조 띤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가 이끄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벌이는 러시아 음악 축제입니다.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곡으로만 짰고 매일 다른 곡을 들려주는데 오는 7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서울과 부산, 전남 순천까지 찾아갑니다.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정명훈을 제치고 우승한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협연자로 나서고, 첼리스트 세르게이 안토노프 등도 함께해 쓸쓸한 늦가을에 어울리는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들려줍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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