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년 만에 ‘하이브리드 일식’ 현상…축제 분위기

입력 2013.11.04 (11:00) 수정 2013.1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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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동부와 아프리카 케냐 등에서는 밤사이 희귀한 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같이 일어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붉은 태양이 서서히 달에 가려 빛을 잃습니다.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미국 동부 등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전, 개기 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태양의 테두리가 고리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 일식도 관찰됐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일식이 같이 관찰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일어났던 건 1854년이었고 다음은 2172년입니다.

159년 주기입니다.

<인터뷰> 호세 아폰소(리스본대 천문학센터) :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정말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번 하이브리드 일식은 미국 동부와 중미,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관찰됐습니다.

지구를 동서로 가로질러 만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수잔 무라바나(천문학자) : “여느 일식과는 다릅니다. 이건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부분적으로 관찰됐지만 케냐 등에서는 완벽한 현상을 볼 수 있었죠.”

5천 년 동안 이십여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15초의 장관.

일식이 예고된 지역에서는 주말인 어제 일식 관찰용 안경을 들고 거리고 나선 사람들로 하루종일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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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9년 만에 ‘하이브리드 일식’ 현상…축제 분위기
    • 입력 2013-11-04 11:01:30
    • 수정2013-11-04 13:09:0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동부와 아프리카 케냐 등에서는 밤사이 희귀한 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이 같이 일어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붉은 태양이 서서히 달에 가려 빛을 잃습니다.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미국 동부 등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전, 개기 일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태양의 테두리가 고리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 일식도 관찰됐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일식이 같이 관찰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일어났던 건 1854년이었고 다음은 2172년입니다.

159년 주기입니다.

<인터뷰> 호세 아폰소(리스본대 천문학센터) :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정말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번 하이브리드 일식은 미국 동부와 중미,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관찰됐습니다.

지구를 동서로 가로질러 만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수잔 무라바나(천문학자) : “여느 일식과는 다릅니다. 이건 '하이브리드 일식'입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부분적으로 관찰됐지만 케냐 등에서는 완벽한 현상을 볼 수 있었죠.”

5천 년 동안 이십여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15초의 장관.

일식이 예고된 지역에서는 주말인 어제 일식 관찰용 안경을 들고 거리고 나선 사람들로 하루종일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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