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교과 공부 ‘쏙쏙’…첫 개발

입력 2013.11.04 (21:37) 수정 2013.11.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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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게임' 하면 부모는 일단 걱정부터 앞서죠.

자녀가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행여나 깊이 빠지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일텐데요,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게임, 그 장점을 살려 교과수업에 도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범수업에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책상 위에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가 놓였습니다.

수업시간에 게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눈망울은 여느 때와 다릅니다.

마법사에게 붙잡힌 대장장이를 구하려면 바닥에 원을 그려 마법을 풀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원을 그리는 다양한 방법과 반지름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열심히 게임을 하고 문제를 풀어 관문을 넘는 사이 원에 대한 이해도 쑥쑥 높아집니다.

<인터뷰> 전시우(학생) : "처음에는 좀 신기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아서 게임으로 하니까 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번 시간은 물체의 속력.

같은 시간에 누가 멀리 가는지, 같은 거리를 누가 빨리 가는지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겨루고,

<녹취> " 36초, 또 1등이야"

그 결과를 가지고 속력을 계산합니다.

'이동거리 나누기 시간', '시간 분의 이동거리' 같은 딱딱한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 이해가 훨씬 쉽습니다.

<인터뷰> 박희진(교사) : "적극적인 모습, 흥미가 굉장히 높았고요, 수업을 하고 싶어하는 열의가 높아서 수업 준비하면서도 좋았고요.."

교과학습용 기능성 게임은 정부가 경기도와 함께 개발해 이번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최동욱(경기콘텐츠진흥원장) : "게임의 장점을 학습에 접목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고요, 교실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면서 학습효과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경기도는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한 뒤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내년에 도내 초등학교에 무상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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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으로 교과 공부 ‘쏙쏙’…첫 개발
    • 입력 2013-11-04 22:17:43
    • 수정2013-11-04 22:25:3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게임' 하면 부모는 일단 걱정부터 앞서죠.

자녀가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행여나 깊이 빠지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일텐데요,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게임, 그 장점을 살려 교과수업에 도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범수업에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책상 위에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가 놓였습니다.

수업시간에 게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눈망울은 여느 때와 다릅니다.

마법사에게 붙잡힌 대장장이를 구하려면 바닥에 원을 그려 마법을 풀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원을 그리는 다양한 방법과 반지름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열심히 게임을 하고 문제를 풀어 관문을 넘는 사이 원에 대한 이해도 쑥쑥 높아집니다.

<인터뷰> 전시우(학생) : "처음에는 좀 신기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아서 게임으로 하니까 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번 시간은 물체의 속력.

같은 시간에 누가 멀리 가는지, 같은 거리를 누가 빨리 가는지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겨루고,

<녹취> " 36초, 또 1등이야"

그 결과를 가지고 속력을 계산합니다.

'이동거리 나누기 시간', '시간 분의 이동거리' 같은 딱딱한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 이해가 훨씬 쉽습니다.

<인터뷰> 박희진(교사) : "적극적인 모습, 흥미가 굉장히 높았고요, 수업을 하고 싶어하는 열의가 높아서 수업 준비하면서도 좋았고요.."

교과학습용 기능성 게임은 정부가 경기도와 함께 개발해 이번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최동욱(경기콘텐츠진흥원장) : "게임의 장점을 학습에 접목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고요, 교실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면서 학습효과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경기도는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한 뒤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내년에 도내 초등학교에 무상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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