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선박 북한과 교신포착

입력 2001.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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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 동지나해에서 침몰된 괴선박이 북한공작선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청이 이 괴선박과 북한간의 교신내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청은 괴선박이 가고시마 앞바다에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이미 북한선박이 나타날 것을 알았습니다.
미군쪽에서 받은 데다 일본 주변해역에서 여러 건의 북한 전파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일본 방위청은 즉각 일본내 전파교신 시설을 풀가동해 정보수집에 들어갔고 중순경 동중국해역에서 조선노동당이 사용한 것과 유사한 암호전파 교신을 잡았습니다.
해상자위대에 비상이 내려지고 경계비행에 들어간 초계기가 21일 오후 괴선박을 발견했습니다.
촬영한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공작선이라는 의혹이 강해지면서 괴선박 추적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선박이 추적을 받고 침몰하기 직전 두 차례 폭발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공작선이라는 정체와 임무를 은닉하기 위해 자폭 침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괴선박과 북한의 교신내용까지 알고 있는 일본은 그러나 아직까지도 괴선박의 국적이 북한이라는 발표를 하지 않고 침몰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기 치카케(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배를 끌어오지 않으면 진상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선박을 인양할 예정입니다.
⊙기자: 일본은 결국 미국측 정보협조를 토대로 괴선박이 북한공작선임을 확인하고 끝까지 선체와 승무원을 포획하려다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당초 계획이 빗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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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선박 북한과 교신포착
    • 입력 2001-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22일 동지나해에서 침몰된 괴선박이 북한공작선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청이 이 괴선박과 북한간의 교신내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청은 괴선박이 가고시마 앞바다에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이미 북한선박이 나타날 것을 알았습니다. 미군쪽에서 받은 데다 일본 주변해역에서 여러 건의 북한 전파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일본 방위청은 즉각 일본내 전파교신 시설을 풀가동해 정보수집에 들어갔고 중순경 동중국해역에서 조선노동당이 사용한 것과 유사한 암호전파 교신을 잡았습니다. 해상자위대에 비상이 내려지고 경계비행에 들어간 초계기가 21일 오후 괴선박을 발견했습니다. 촬영한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공작선이라는 의혹이 강해지면서 괴선박 추적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선박이 추적을 받고 침몰하기 직전 두 차례 폭발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공작선이라는 정체와 임무를 은닉하기 위해 자폭 침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괴선박과 북한의 교신내용까지 알고 있는 일본은 그러나 아직까지도 괴선박의 국적이 북한이라는 발표를 하지 않고 침몰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기 치카케(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배를 끌어오지 않으면 진상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선박을 인양할 예정입니다. ⊙기자: 일본은 결국 미국측 정보협조를 토대로 괴선박이 북한공작선임을 확인하고 끝까지 선체와 승무원을 포획하려다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당초 계획이 빗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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