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동시분양 계약 첫날, 호가만 오른다

입력 2001.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의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제 계약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이기는 하지만 강남과 강북지역의 계약률이 청약 때와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업자들끼리 사고 팔고 (프리미엄을) 1억원씩 달라니까 실수요자는 힘들다니까요.
⊙기자: 지난 11차 동시분양에서 청약 경쟁률이 200:1을 넘었던 강남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계약을 하러 나온 사람보다 떴다방들이 서너 배는 더 많습니다.
실수요자들 위주로 계약을 마쳐 첫날 계약률이 30%로 집계됐습니다.
분양권 전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국세청의 발표가 있어서인지 분양권 매매는 그리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은 벌써부터 8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 가량 붙었지만 실제 거래는 거의 없어 극심한 눈치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자: 청약경쟁률이 4:1 정도였던 강북의 또 다른 모델하우스입니다.
계약 첫날 계약률이 이미 50%로 집계됐습니다.
⊙김기봉(대우건설 대리): 실수요자들이 많이 접수를 하셔서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아주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프리미엄도 붙기 시작했습니다.
⊙김병천(공인중개사): 가장 인기가 있는 23평형 대는 1000만원선 정도에서 그 다음에 33평형 대는 500 내지 600만원선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기자: 분양권 매매가 힘들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은 점차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차 동시분양 계약 첫날, 호가만 오른다
    • 입력 2001-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의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제 계약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이기는 하지만 강남과 강북지역의 계약률이 청약 때와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업자들끼리 사고 팔고 (프리미엄을) 1억원씩 달라니까 실수요자는 힘들다니까요. ⊙기자: 지난 11차 동시분양에서 청약 경쟁률이 200:1을 넘었던 강남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계약을 하러 나온 사람보다 떴다방들이 서너 배는 더 많습니다. 실수요자들 위주로 계약을 마쳐 첫날 계약률이 30%로 집계됐습니다. 분양권 전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국세청의 발표가 있어서인지 분양권 매매는 그리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은 벌써부터 8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 가량 붙었지만 실제 거래는 거의 없어 극심한 눈치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자: 청약경쟁률이 4:1 정도였던 강북의 또 다른 모델하우스입니다. 계약 첫날 계약률이 이미 50%로 집계됐습니다. ⊙김기봉(대우건설 대리): 실수요자들이 많이 접수를 하셔서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아주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프리미엄도 붙기 시작했습니다. ⊙김병천(공인중개사): 가장 인기가 있는 23평형 대는 1000만원선 정도에서 그 다음에 33평형 대는 500 내지 600만원선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기자: 분양권 매매가 힘들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은 점차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