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장서 60대 국가유공자 시신 발견

입력 2013.11.05 (19:07) 수정 2013.11.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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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남 나주의 한 건설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신의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과거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60대 국가 유공자로 밝혀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7시쯤 전남 나주의 건설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폐기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근로자가 발견한 겁니다.

<인터뷰>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 "크기가 좀 작다 보니까 1차 선별을 거쳐서 2차 골라내기 작업에서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경찰이 오늘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광주에 사는 67살 유모 씨인 것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1968년 군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가했다가 고엽제 피해를 입은 국가 유공자였습니다.

미혼인 유 씨는 홀로 살며 형제들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이분은 홀로 사시기 때문에...무의탁 수당을 드려요. 보상금 130만 원 드리고 있어요."

경찰은 4개월 전 동네슈퍼에서 유씨가 목격된 이후 유씨를 본 사람들이 없는 점으로 미뤄 유씨가 이후 고독사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유 씨의 집이 한 달 전쯤 주택 재개발 과정에서 철거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주택 철거과정에서 시신의 일부가 폐기물 처리장으로 반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철거 시 공사장에서 건물 내부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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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처리장서 60대 국가유공자 시신 발견
    • 입력 2013-11-05 19:09:11
    • 수정2013-11-05 19: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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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남 나주의 한 건설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신의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과거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60대 국가 유공자로 밝혀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7시쯤 전남 나주의 건설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폐기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근로자가 발견한 겁니다.

<인터뷰>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 "크기가 좀 작다 보니까 1차 선별을 거쳐서 2차 골라내기 작업에서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경찰이 오늘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광주에 사는 67살 유모 씨인 것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1968년 군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가했다가 고엽제 피해를 입은 국가 유공자였습니다.

미혼인 유 씨는 홀로 살며 형제들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이분은 홀로 사시기 때문에...무의탁 수당을 드려요. 보상금 130만 원 드리고 있어요."

경찰은 4개월 전 동네슈퍼에서 유씨가 목격된 이후 유씨를 본 사람들이 없는 점으로 미뤄 유씨가 이후 고독사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유 씨의 집이 한 달 전쯤 주택 재개발 과정에서 철거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주택 철거과정에서 시신의 일부가 폐기물 처리장으로 반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철거 시 공사장에서 건물 내부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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