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사이버 소녀에 아동 성매매자 ‘덜미’

입력 2013.11.06 (00:13) 수정 2013.11.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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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화상 채팅에 등장한 10살 소녀 '스위티'입니다.

하지만 이 소녀 실존 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 즉 사이버 캐릭텁니다.

인터넷으로 아동 성매매를 하려는 남성들을 잡기 위해 한 아동 인권단체가 만들어낸 묘수입니다.

영상으로 직접 만나보실까요?

<녹취> "마이 네임 이즈 스위티. 아임 텐 이어즈 올드. 아이 리브 인 필리핀. 에브리데이 아이 해브투 싯 인프론트오브 더 웹캠 앤 톡투 멘."

자 그리고 이 영상에는 아동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이 고발됩니다.

그들이 얼마나 파렴치한 짓을 하는 지 보는 어른들 모두가 부끄러움을 느낄 만큼 낱낱이 실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가상의 소녀가 채팅창에 나타났을 때 벌떼처럼 달려들었던 성인 남성들의 채팅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돈을 줄 테니 음란 행위를 보여달라는 요구..

10주 동안 70여 개 나라에서 무려 2만 명이 접근해 왔습니다.

스위티를 만든 네덜란드의 아동인권단체는 이 가운데 천 명의 명단을 인터폴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中 스모그, 생식·면역에 악영향”

<앵커 멘트>

중국 하면 매년 황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는 그보다도 '스모그'가 무섭습니다.

가까운 나라 우리는 항상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인데요

이 스모그의 위험성이 얼마나 충격적인 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의 5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인데 스모그의 유해성, '사망률'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짙어지고, 유해 물질도 늘어나는 중국의 스모그, 이틀에 한번꼴로 스모그가 끼는 수도 베이징에선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납니다.

대부분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 특히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녹취> 푸주런(지난시 제5의원 응급진료과 의사) : "스모그에 섞여 있는 과립물이 폐 속으로 흡입되면서 호흡기 등 폐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50여년간의 스모그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스모그가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생식능력과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스모그는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질환을 가속화시키고, 호흡기와 심장계통 질환을 악화시켜 폐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킵니다."

초미세 먼지속에 함유된 유해 물질이 몸 속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중동부지역에선 2000년대 들어 스모그 발생일이 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그만큼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비행기 충돌…기적적인 탈출 성공

<앵커 멘트>

놀라운 영상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36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준비하던 비행기에 다른 비행기가 날아와서 충돌합니다.

폭발이 일어나고 다이버들은 추락했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직접 보시죠.

<리포트>

스카이다이버들이 활공을 준비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밑에서 다른 비행기 한대가 접근하면서 충돌합니다.

불이 나고 다이버들은 추락합니다.

자, 다른 카메라에 잡힌 모습인데요..

아래쪽 비행기와 충돌하자마자 폭발이 일어납니다.

비행기와 스카이다이버들이 사방팔방으로 추락합니다.

하지만 모든 다이버들이 낙하산을 펴고 무사히 착륙했다고 합니다.

9명 중 1명만 약간의 부상을 입었고 두 비행기의 조종사들도 비상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지상에서 올려 찍은 사진도 있는데, 보기만 해도 아찔한, 그러나 기적적인 사고였습니다

“차리리 감옥 가겠다” 귀국 거부 이유는?

공항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있는 두 남자, 하나는 영화 속 인물이고 하나는 실존 인물입니다.

조국의 내전 때문에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미국 공항에 발이 묶인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 그런데 이 시리아 남자가 실제로 딱 그런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름은 와스피 타이세르...

원래 두바이에 살다가 범죄로 추방되는 바람에, 이제는 고국 시리아로 돌아가야 하지만 내전중인 조국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두바이 감옥으로 가겠다며 거의 한달째 공항에서 버티고 있는 겁니다.

자, 시리아 내전... 과연 얼마나 심각하길래 귀국을 거부할 정도일까요?

원래 시리아 사태는 2011년 중동에 불었던 민주화 바람, 이른바 '자스민 혁명'을 계기로 시리아에도 민주주의를 보장해달라는 작은 시위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평화로운 시위대를 잇따라 강경 진압하기 시작했고 이에 흥분한 국민들이 '반군'으로 조직화되면서 내전으로 치달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종교,종파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에서 당장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민간인이 9백 만 명이 넘는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3백 만 명은 고향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상태고 터기, 요르단의 난민촌은 포화 상태를 넘었습니다.

이 와스피라는 남자가 굳이 귀국을 거부하고 외국 공항에 머무는 이유, 이제 좀 납득이 되시는지요?

국제화,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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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話] 사이버 소녀에 아동 성매매자 ‘덜미’
    • 입력 2013-11-06 07:38:41
    • 수정2013-11-08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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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화상 채팅에 등장한 10살 소녀 '스위티'입니다.

하지만 이 소녀 실존 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 즉 사이버 캐릭텁니다.

인터넷으로 아동 성매매를 하려는 남성들을 잡기 위해 한 아동 인권단체가 만들어낸 묘수입니다.

영상으로 직접 만나보실까요?

<녹취> "마이 네임 이즈 스위티. 아임 텐 이어즈 올드. 아이 리브 인 필리핀. 에브리데이 아이 해브투 싯 인프론트오브 더 웹캠 앤 톡투 멘."

자 그리고 이 영상에는 아동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이 고발됩니다.

그들이 얼마나 파렴치한 짓을 하는 지 보는 어른들 모두가 부끄러움을 느낄 만큼 낱낱이 실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가상의 소녀가 채팅창에 나타났을 때 벌떼처럼 달려들었던 성인 남성들의 채팅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돈을 줄 테니 음란 행위를 보여달라는 요구..

10주 동안 70여 개 나라에서 무려 2만 명이 접근해 왔습니다.

스위티를 만든 네덜란드의 아동인권단체는 이 가운데 천 명의 명단을 인터폴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中 스모그, 생식·면역에 악영향”

<앵커 멘트>

중국 하면 매년 황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는 그보다도 '스모그'가 무섭습니다.

가까운 나라 우리는 항상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인데요

이 스모그의 위험성이 얼마나 충격적인 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의 5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인데 스모그의 유해성, '사망률'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짙어지고, 유해 물질도 늘어나는 중국의 스모그, 이틀에 한번꼴로 스모그가 끼는 수도 베이징에선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납니다.

대부분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 특히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녹취> 푸주런(지난시 제5의원 응급진료과 의사) : "스모그에 섞여 있는 과립물이 폐 속으로 흡입되면서 호흡기 등 폐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50여년간의 스모그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스모그가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생식능력과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스모그는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질환을 가속화시키고, 호흡기와 심장계통 질환을 악화시켜 폐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킵니다."

초미세 먼지속에 함유된 유해 물질이 몸 속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중동부지역에선 2000년대 들어 스모그 발생일이 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그만큼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비행기 충돌…기적적인 탈출 성공

<앵커 멘트>

놀라운 영상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36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준비하던 비행기에 다른 비행기가 날아와서 충돌합니다.

폭발이 일어나고 다이버들은 추락했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직접 보시죠.

<리포트>

스카이다이버들이 활공을 준비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밑에서 다른 비행기 한대가 접근하면서 충돌합니다.

불이 나고 다이버들은 추락합니다.

자, 다른 카메라에 잡힌 모습인데요..

아래쪽 비행기와 충돌하자마자 폭발이 일어납니다.

비행기와 스카이다이버들이 사방팔방으로 추락합니다.

하지만 모든 다이버들이 낙하산을 펴고 무사히 착륙했다고 합니다.

9명 중 1명만 약간의 부상을 입었고 두 비행기의 조종사들도 비상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지상에서 올려 찍은 사진도 있는데, 보기만 해도 아찔한, 그러나 기적적인 사고였습니다

“차리리 감옥 가겠다” 귀국 거부 이유는?

공항 의자에 몸을 기대고 있는 두 남자, 하나는 영화 속 인물이고 하나는 실존 인물입니다.

조국의 내전 때문에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미국 공항에 발이 묶인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 그런데 이 시리아 남자가 실제로 딱 그런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름은 와스피 타이세르...

원래 두바이에 살다가 범죄로 추방되는 바람에, 이제는 고국 시리아로 돌아가야 하지만 내전중인 조국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두바이 감옥으로 가겠다며 거의 한달째 공항에서 버티고 있는 겁니다.

자, 시리아 내전... 과연 얼마나 심각하길래 귀국을 거부할 정도일까요?

원래 시리아 사태는 2011년 중동에 불었던 민주화 바람, 이른바 '자스민 혁명'을 계기로 시리아에도 민주주의를 보장해달라는 작은 시위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평화로운 시위대를 잇따라 강경 진압하기 시작했고 이에 흥분한 국민들이 '반군'으로 조직화되면서 내전으로 치달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종교,종파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에서 당장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민간인이 9백 만 명이 넘는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3백 만 명은 고향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상태고 터기, 요르단의 난민촌은 포화 상태를 넘었습니다.

이 와스피라는 남자가 굳이 귀국을 거부하고 외국 공항에 머무는 이유, 이제 좀 납득이 되시는지요?

국제화,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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