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 공개…핵연료 반출

입력 2013.11.07 (08:07) 수정 2013.11.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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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원전 사고가 난지, 2년 8개월만입니다.

첫 단계는 원자로의 저장 수조 안에 있는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인데요,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3월 수소폭발이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4호기.

대형 수조 위에 녹색 크레인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수조 안에는 핵연료봉이 빼곡히 들어가 있습니다.

1단계 철거 작업은 이 연료봉을 안전하게 꺼내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이 장치를 사용해서 연료를 한 개씩 한 개씩 끌어올립니다."

길이 4.5m, 무게 300kg인 핵연료봉은 4호기 수조에만 모두 천5백여 개.

먼저, 연료봉 위에 쌓인 잔해를 제거한 뒤, 연료봉을 크레인으로 하나씩 끄집어내 운송함에 담습니다.

이 함을 물 밖으로 꺼낸 뒤 트레일러에 실어 안전한 수조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연료봉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1mm 두께의 피복관이 손상될 경우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오염수보다 더 큰 재앙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우노(후쿠시마 원전 관리소장) : "30미터 위치에서 운송함이 떨어지는 것이 최악의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연료봉 이송작업은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원전 1.2.3호기는 오는 2015년 이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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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 공개…핵연료 반출
    • 입력 2013-11-07 08:10:34
    • 수정2013-11-07 08: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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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원전 사고가 난지, 2년 8개월만입니다.

첫 단계는 원자로의 저장 수조 안에 있는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인데요,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3월 수소폭발이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4호기.

대형 수조 위에 녹색 크레인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수조 안에는 핵연료봉이 빼곡히 들어가 있습니다.

1단계 철거 작업은 이 연료봉을 안전하게 꺼내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이 장치를 사용해서 연료를 한 개씩 한 개씩 끌어올립니다."

길이 4.5m, 무게 300kg인 핵연료봉은 4호기 수조에만 모두 천5백여 개.

먼저, 연료봉 위에 쌓인 잔해를 제거한 뒤, 연료봉을 크레인으로 하나씩 끄집어내 운송함에 담습니다.

이 함을 물 밖으로 꺼낸 뒤 트레일러에 실어 안전한 수조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연료봉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1mm 두께의 피복관이 손상될 경우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오염수보다 더 큰 재앙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우노(후쿠시마 원전 관리소장) : "30미터 위치에서 운송함이 떨어지는 것이 최악의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연료봉 이송작업은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원전 1.2.3호기는 오는 2015년 이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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