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진상품 ‘산청 곶감’ 본격 생산

입력 2013.11.09 (07:28) 수정 2013.11.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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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곶감 생산 철이 되면서 지리산 마을마다 주홍빛 감 타래가 장관입니다.

올해 감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지만 당도나 크기는 더 커지면서 농가 소득은 오히려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전 기계에 감이 끼워지자마자 껍질이 벗겨지고 뽀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기계로 깎기 어려운 감은 아낙들이 요리조리 깎아 냅니다.

덕장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감 타래 물결이 가을 햇살과 함께 진하게 물들어 갑니다.

지난달 말 시작한 감 수확은 이달 중순까지는 숙성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곶감 생산 농가들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 백한흠(곶감 생산 농가) :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고 좋고, 청정지대에서 말리니까 그만큼 좋은 거죠."

곶감이 만들어지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껍질을 벗긴 뒤의 건조 과정.

이렇게 45일 동안 그늘에서 말리면 비로소 곶감으로 시장에 출하될 준비를 마칩니다.

고종황제의 진상품으로 올려지면서 '고종시 곶감'이라고 불리는 산청 곶감, 지난해 산청 일대 천3백여 농가가 연매출 350억 원을 올릴 정도로 지역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정오근(산청군 산촌소득계장) : "올해 산청 곶감은 작년보다는 수량은 줄었지만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 예년보다 10% 소득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청 곶감은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지역 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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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님 진상품 ‘산청 곶감’ 본격 생산
    • 입력 2013-11-09 07:29:50
    • 수정2013-11-09 1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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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곶감 생산 철이 되면서 지리산 마을마다 주홍빛 감 타래가 장관입니다.

올해 감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지만 당도나 크기는 더 커지면서 농가 소득은 오히려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전 기계에 감이 끼워지자마자 껍질이 벗겨지고 뽀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기계로 깎기 어려운 감은 아낙들이 요리조리 깎아 냅니다.

덕장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감 타래 물결이 가을 햇살과 함께 진하게 물들어 갑니다.

지난달 말 시작한 감 수확은 이달 중순까지는 숙성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곶감 생산 농가들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 백한흠(곶감 생산 농가) :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고 좋고, 청정지대에서 말리니까 그만큼 좋은 거죠."

곶감이 만들어지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껍질을 벗긴 뒤의 건조 과정.

이렇게 45일 동안 그늘에서 말리면 비로소 곶감으로 시장에 출하될 준비를 마칩니다.

고종황제의 진상품으로 올려지면서 '고종시 곶감'이라고 불리는 산청 곶감, 지난해 산청 일대 천3백여 농가가 연매출 350억 원을 올릴 정도로 지역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정오근(산청군 산촌소득계장) : "올해 산청 곶감은 작년보다는 수량은 줄었지만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 예년보다 10% 소득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청 곶감은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지역 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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