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로반 필사의 탈출 행렬…교민 7명 연락두절

입력 2013.11.13 (08:03) 수정 2013.11.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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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에서는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필사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 7명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타클로반의 참혹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리춤까지 차올랐던 물이 빠지면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 사이로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등이 뒤엉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빈 교회 등을 임시 시신보관소로 쓰고 있지만 안치 장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녹취> 피해주민(아이 사망)

생필품 탈취를 위한 약탈행위까지 곳곳에 벌어지면서 생지옥 타클로반을 떠나려는 피난객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가 제공한 군용기 표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깁니다.

군용기 두 대가 착륙하자, 피난객 3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비비안 벨라모스(피해주민)

타클로반 일대에 체류하던 우리 교민 7명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대책반은 연락이 끊긴 교민의 경우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책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유엔이 최소 3억 달러의 복구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도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본은 50여 명으로 구성된 자위대 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CNN에 나와 사망자 수는 2천여 명 정도로 만 명이 넘는다는 언론보도는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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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13 08:06:42
    • 수정2013-11-13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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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에서는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필사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 7명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타클로반의 참혹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리춤까지 차올랐던 물이 빠지면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 사이로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등이 뒤엉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빈 교회 등을 임시 시신보관소로 쓰고 있지만 안치 장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녹취> 피해주민(아이 사망)

생필품 탈취를 위한 약탈행위까지 곳곳에 벌어지면서 생지옥 타클로반을 떠나려는 피난객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가 제공한 군용기 표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깁니다.

군용기 두 대가 착륙하자, 피난객 3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비비안 벨라모스(피해주민)

타클로반 일대에 체류하던 우리 교민 7명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대책반은 연락이 끊긴 교민의 경우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책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유엔이 최소 3억 달러의 복구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도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본은 50여 명으로 구성된 자위대 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CNN에 나와 사망자 수는 2천여 명 정도로 만 명이 넘는다는 언론보도는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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