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또” 연예인 불법 도박…왜?

입력 2013.11.13 (08:50) 수정 2013.11.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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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은 10여 년 전부터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조태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첫 연예인 도박 파문의 당사자인 개그맨 황기순 씨.

황 씨는 처음 도박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단순한 놀이로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황기순(개그맨) : "저는 단 한 번도 도박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재미있는 놀이고 스트레스 푸는 거라고..."

사생활도 대중의 관심거리가 되는 인기 연예인들에게 은밀한 놀거리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특히 생활이 불규칙하고 한꺼번에 목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수입 구조도 도박에 더욱 쉽게 빠져들게 합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과 교수) : "연예인들의 삶이라는 것 자체가 불안정하고요. 환경 자체가 자극을 추구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예인에게 접근하는 도박 브로커가 있다는 것도 문젭니다.

이번에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들도 재미로 축구 경기에 베팅을 하던 게 브로커가 끼면서 불법 도박으로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가수 매니저/음성변조) : "'이 사이트 가보니까 좋더라'. 거기에 전문적인 바람잡이가 있어요. 거기에 승률이 어떤 게 낫다. 이게 100% 맞는 것같이 보여요."

도박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들이 잠시 자숙 기간만 가지면 금새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이들의 경각심을 낮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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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을만 하면 또” 연예인 불법 도박…왜?
    • 입력 2013-11-13 08:51:24
    • 수정2013-11-13 08: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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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은 10여 년 전부터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조태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첫 연예인 도박 파문의 당사자인 개그맨 황기순 씨.

황 씨는 처음 도박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단순한 놀이로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황기순(개그맨) : "저는 단 한 번도 도박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재미있는 놀이고 스트레스 푸는 거라고..."

사생활도 대중의 관심거리가 되는 인기 연예인들에게 은밀한 놀거리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특히 생활이 불규칙하고 한꺼번에 목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수입 구조도 도박에 더욱 쉽게 빠져들게 합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과 교수) : "연예인들의 삶이라는 것 자체가 불안정하고요. 환경 자체가 자극을 추구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예인에게 접근하는 도박 브로커가 있다는 것도 문젭니다.

이번에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들도 재미로 축구 경기에 베팅을 하던 게 브로커가 끼면서 불법 도박으로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가수 매니저/음성변조) : "'이 사이트 가보니까 좋더라'. 거기에 전문적인 바람잡이가 있어요. 거기에 승률이 어떤 게 낫다. 이게 100% 맞는 것같이 보여요."

도박 파문을 일으킨 연예인들이 잠시 자숙 기간만 가지면 금새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이들의 경각심을 낮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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