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항공요금? 이용자 현혹…항공사 배만 불려

입력 2013.11.13 (12:22) 수정 2013.1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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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항공권을 인터넷에서 많이 구매할 텐데요.

겉으로 보기엔 항공사들이 파격가인 것처럼 홍보하지만 결제 단계에 가면 요금이 불어나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기업에 근무하는 이 30대 남성은 직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항공권을 자주 구매합니다.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쾌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장재호(직장인) : "특가 요금이라 해도 막상 들어가서 결제할 때 보면 금액이 많이 불어나 있어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할인판매 사이트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김포~제주간 항공권을 2만 9900원에 특가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실제 결제금액이 얼만지 알아보겠습니다.

결제 직전에 가서야 유류 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합해 4만 6천 원이라는 가격 자막이 표시됩니다.

결국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가격을 내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항공요금은 승객이 지불하는 총액 기준으로 홍보하도록 바뀌었지만, 이를 준수하는 곳은 극히 일부입니다.

때문에 각 소비자상담센터에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미(전국주부교실중앙회) : "유류할증료를 더해서 한 번에 보여지는 화면이 게시가 안 되느냐는 의의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단체여행시 뒤늦게 유류할증료가 붙어서 여행요금이 상승되는..."

싼 것 같지만 결코 싸지 않은 항공요금, 이용객들을 현혹하면서 항공사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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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렴한 항공요금? 이용자 현혹…항공사 배만 불려
    • 입력 2013-11-13 12:25:07
    • 수정2013-11-13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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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항공권을 인터넷에서 많이 구매할 텐데요.

겉으로 보기엔 항공사들이 파격가인 것처럼 홍보하지만 결제 단계에 가면 요금이 불어나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기업에 근무하는 이 30대 남성은 직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항공권을 자주 구매합니다.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쾌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장재호(직장인) : "특가 요금이라 해도 막상 들어가서 결제할 때 보면 금액이 많이 불어나 있어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할인판매 사이트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김포~제주간 항공권을 2만 9900원에 특가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실제 결제금액이 얼만지 알아보겠습니다.

결제 직전에 가서야 유류 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합해 4만 6천 원이라는 가격 자막이 표시됩니다.

결국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가격을 내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항공요금은 승객이 지불하는 총액 기준으로 홍보하도록 바뀌었지만, 이를 준수하는 곳은 극히 일부입니다.

때문에 각 소비자상담센터에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미(전국주부교실중앙회) : "유류할증료를 더해서 한 번에 보여지는 화면이 게시가 안 되느냐는 의의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단체여행시 뒤늦게 유류할증료가 붙어서 여행요금이 상승되는..."

싼 것 같지만 결코 싸지 않은 항공요금, 이용객들을 현혹하면서 항공사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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