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개발 참여…남북 관계 전기되나?

입력 2013.11.13 (21:03) 수정 2013.1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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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에 30분 늦게 도착했죠?

이후 일정도 줄줄이 늦어졌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삼보라는 러시아 전통 무예의 유단자인데요.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느라 늦었다는군요.

네, 정상회담에 늦는 건 외교 관례상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이번에 한러 정상이 합의한 것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게 있습니다.

바로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로 한 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남북러 3각 시범사업이 실행에 옮겨지면 남북관계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러 양국은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합작회사에 포스코 등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러시아 극동광산의 석탄이 나진-하산 철도를 통해 나진항으로 운반된 다음 선박을 이용해 포스코가 있는 포항까지 운송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실장) :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제 1단계 시작을 의미합니다.이걸 통해서 동북아시아지역의 철도와 도로와 항만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국제복합운송망 구축 의미하는 거고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한반도 종단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구상의 핵심 사업입니다.

중국의 창지투 개발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중국의 투자 행보도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간접적이지만 우리 기업의 대북 투자와 교역이 일부 재개된다는 점에서 5.24조치가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나진-하산 사업 관련해 우리 기업 관계자가 방북할 경우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러 경제협력사업 추진과정에서 북핵 6자 회담이 속도를 낸다면 주춤하고 있는 남북관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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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진-하산’ 개발 참여…남북 관계 전기되나?
    • 입력 2013-11-13 21:04:20
    • 수정2013-11-13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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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에 30분 늦게 도착했죠?

이후 일정도 줄줄이 늦어졌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삼보라는 러시아 전통 무예의 유단자인데요.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느라 늦었다는군요.

네, 정상회담에 늦는 건 외교 관례상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이번에 한러 정상이 합의한 것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게 있습니다.

바로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로 한 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남북러 3각 시범사업이 실행에 옮겨지면 남북관계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러 양국은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합작회사에 포스코 등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러시아 극동광산의 석탄이 나진-하산 철도를 통해 나진항으로 운반된 다음 선박을 이용해 포스코가 있는 포항까지 운송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실장) :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제 1단계 시작을 의미합니다.이걸 통해서 동북아시아지역의 철도와 도로와 항만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국제복합운송망 구축 의미하는 거고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한반도 종단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구상의 핵심 사업입니다.

중국의 창지투 개발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중국의 투자 행보도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간접적이지만 우리 기업의 대북 투자와 교역이 일부 재개된다는 점에서 5.24조치가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나진-하산 사업 관련해 우리 기업 관계자가 방북할 경우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러 경제협력사업 추진과정에서 북핵 6자 회담이 속도를 낸다면 주춤하고 있는 남북관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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