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유행…식중독 주의

입력 2013.11.15 (08:52) 수정 2013.1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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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여름에만 유행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식중독,

오히려 겨울이 되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고 전염력까지 강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생후 13개월 아이.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원차(서울 독산동) : "애가 안 놀고 칭얼대고 토를 했어요."

이 직장인 남성도 주말에 외식을 한 뒤, 같은 증세로 고생중입니다.

<인터뷰> 김민수(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새벽에 자다가 너무 춥고 떨려서 배도 아프고 해서.."

해마다 1000명에 가까운 식중독 환자가 겨울철에 발생하는데, 그 절반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일반 세균과 달리 저온에서도 살아남는데다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냉장 상태로 보관된 식품에서도 열흘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또 하나 특징은 전염성이 굉장히 강해요. 노로바이러스 한 환자가 있으면, 주변의 접촉자 10명 중에 3명이 감염될 정도로."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로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영·유아나 노인은 탈수증상이 심해지면서 쇼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또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경우엔 주변에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완치 때까진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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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유행…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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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름에만 유행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식중독,

오히려 겨울이 되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고 전염력까지 강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생후 13개월 아이.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원차(서울 독산동) : "애가 안 놀고 칭얼대고 토를 했어요."

이 직장인 남성도 주말에 외식을 한 뒤, 같은 증세로 고생중입니다.

<인터뷰> 김민수(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새벽에 자다가 너무 춥고 떨려서 배도 아프고 해서.."

해마다 1000명에 가까운 식중독 환자가 겨울철에 발생하는데, 그 절반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일반 세균과 달리 저온에서도 살아남는데다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냉장 상태로 보관된 식품에서도 열흘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또 하나 특징은 전염성이 굉장히 강해요. 노로바이러스 한 환자가 있으면, 주변의 접촉자 10명 중에 3명이 감염될 정도로."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로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영·유아나 노인은 탈수증상이 심해지면서 쇼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또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경우엔 주변에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완치 때까진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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