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문제 빼돌리는 브로커까지…무더기 적발

입력 2013.11.17 (21:15) 수정 2013.11.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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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문제를 빼내 강의한 학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런 학원들이 많다 보니, 시험 문제를 빼돌려 파는 브로커까지 있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SAT, 즉 미국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서울 강남의 전문 어학원입니다.

공개할 수 없는 SAT 기출문제를 빼돌려 강의한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저희는 모르는 사항이고요. 저희는 들은거 없고요, 학생들 수업받고 있거든요."

이 곳을 포함해 강남 일대의 SAT 학원 12곳이 기출 문제를 유출했거나 유출한 문제로 강의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학원은 강사나 10만원씩 주고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시험을 본 뒤 문제를 복원하도록 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유료로 공개되는 기출문제로 강의를 하거나, 시험문제를 모으는 브로커로부터 많게는 4천 7백만원을 주고 사기도 했습니다.

한 학원 운영자는 지난해 3월 카메라를 몰래 들고 미국령 괌의 SAT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감독관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문(첨단1부장) : "인터넷 사이트들에게 유출문제 유통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SAT 시험문제를 빼돌리고 강의한 학원운영자 14명과 브로커 8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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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T 문제 빼돌리는 브로커까지…무더기 적발
    • 입력 2013-11-17 21:15:22
    • 수정2013-11-17 2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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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문제를 빼내 강의한 학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런 학원들이 많다 보니, 시험 문제를 빼돌려 파는 브로커까지 있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SAT, 즉 미국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서울 강남의 전문 어학원입니다.

공개할 수 없는 SAT 기출문제를 빼돌려 강의한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저희는 모르는 사항이고요. 저희는 들은거 없고요, 학생들 수업받고 있거든요."

이 곳을 포함해 강남 일대의 SAT 학원 12곳이 기출 문제를 유출했거나 유출한 문제로 강의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학원은 강사나 10만원씩 주고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시험을 본 뒤 문제를 복원하도록 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유료로 공개되는 기출문제로 강의를 하거나, 시험문제를 모으는 브로커로부터 많게는 4천 7백만원을 주고 사기도 했습니다.

한 학원 운영자는 지난해 3월 카메라를 몰래 들고 미국령 괌의 SAT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감독관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문(첨단1부장) : "인터넷 사이트들에게 유출문제 유통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SAT 시험문제를 빼돌리고 강의한 학원운영자 14명과 브로커 8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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