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경호 경찰 폭행 공방…대정부질문 파행

입력 2013.11.20 (06:13) 수정 2013.1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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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지원 경찰 간의 폭행 시비가 정국에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도 한때 파행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 지원 경찰과의 폭행 시비.

강 의원과 경찰 사이의 공방 속에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하며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항의했고, 강 의장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집단 폭행 문제에 대해서 (국회)의장의 사과 요구와 의사진행 발언 순서에 대한 요청을 했습니다."

<녹취> 강창희 국회의장 :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 의원님들에게도 주의를 촉구합니다."

하지만, 첫날 대정부 질문은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의 항의방문으로 오전 질의가 1시간 이상 지연된 데 이어 오후 질의에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청와대가) 강기정 의원의 폭력행사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경호처에서 나온 직원들을 폭행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면서 본회의는 정회됐습니다.

새누리당의 유감 표명에 따라 오후 5시가 넘어 속개됐지만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정말로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신계륜(민주당 의원) : "이런 놈의 정치, 이런 놈의 정당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살얼음판 정국 속에 새누리당은 조속한 결산과 예산 심사를 위한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장관 해임건의안과 남재준 국정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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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경호 경찰 폭행 공방…대정부질문 파행
    • 입력 2013-11-20 06:15:44
    • 수정2013-11-20 08: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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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지원 경찰 간의 폭행 시비가 정국에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도 한때 파행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 지원 경찰과의 폭행 시비.

강 의원과 경찰 사이의 공방 속에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하며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항의했고, 강 의장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집단 폭행 문제에 대해서 (국회)의장의 사과 요구와 의사진행 발언 순서에 대한 요청을 했습니다."

<녹취> 강창희 국회의장 :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 의원님들에게도 주의를 촉구합니다."

하지만, 첫날 대정부 질문은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의 항의방문으로 오전 질의가 1시간 이상 지연된 데 이어 오후 질의에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청와대가) 강기정 의원의 폭력행사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경호처에서 나온 직원들을 폭행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면서 본회의는 정회됐습니다.

새누리당의 유감 표명에 따라 오후 5시가 넘어 속개됐지만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정말로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신계륜(민주당 의원) : "이런 놈의 정치, 이런 놈의 정당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살얼음판 정국 속에 새누리당은 조속한 결산과 예산 심사를 위한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장관 해임건의안과 남재준 국정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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