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공원에서 만나는 ‘예술’

입력 2013.11.20 (07:39) 수정 2013.11.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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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 하면 언뜻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도 각종 예술 작품을 느끼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려진 맥주 박스로 만들어진 움막.

가을 햇살을 만나자, 내부에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연출됩니다.

108 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거울 속을 걸으며 고민거리를 풀어보기도 합니다.

등산로 곳곳에 자리잡은 작품들엔 전문 해설사의 해설도 뒤따릅니다.

빛이 반쯤 투과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눈부심이 없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고...

예술의 힘으로 도시를 바꾸자는 모토로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졌던 옛 안양유원지 터는 공공예술을 만나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됐습니다.

<녹취> 김주연(인천광역시 구월동) : "인천에는 수목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형물이 있는 데가 거의 없다고 봐요. 여긴 조형물이 많다고 얘기만 듣고 왔는데 좋은게 많네요."

상상만 했던 작품을 전문가와 함께 직접 만들어 보며 시민들은 직접 예술가가 돼 보기도 합니다.

한때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아픔도 있었지만, 지속 가능한 공공예술 모델의 선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혜화(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커뮤니케이션 팀장) : "시민들하고 (예술가들이)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을 줌으로써 1년, 6개월 안에 그 지역에서 작품을 설치하고 떠나는 기존의 단발적인 공공예술의 성격과는 다르죠."

집앞 공원에서 만나는 예술이 도시 생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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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앞 공원에서 만나는 ‘예술’
    • 입력 2013-11-20 07:43:57
    • 수정2013-11-20 07:51:21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 하면 언뜻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도 각종 예술 작품을 느끼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려진 맥주 박스로 만들어진 움막.

가을 햇살을 만나자, 내부에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연출됩니다.

108 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거울 속을 걸으며 고민거리를 풀어보기도 합니다.

등산로 곳곳에 자리잡은 작품들엔 전문 해설사의 해설도 뒤따릅니다.

빛이 반쯤 투과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눈부심이 없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고...

예술의 힘으로 도시를 바꾸자는 모토로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졌던 옛 안양유원지 터는 공공예술을 만나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됐습니다.

<녹취> 김주연(인천광역시 구월동) : "인천에는 수목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형물이 있는 데가 거의 없다고 봐요. 여긴 조형물이 많다고 얘기만 듣고 왔는데 좋은게 많네요."

상상만 했던 작품을 전문가와 함께 직접 만들어 보며 시민들은 직접 예술가가 돼 보기도 합니다.

한때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아픔도 있었지만, 지속 가능한 공공예술 모델의 선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혜화(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커뮤니케이션 팀장) : "시민들하고 (예술가들이)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을 줌으로써 1년, 6개월 안에 그 지역에서 작품을 설치하고 떠나는 기존의 단발적인 공공예술의 성격과는 다르죠."

집앞 공원에서 만나는 예술이 도시 생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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