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선정 2013년 상징 올해의 단어 ‘셀피’

<앵커 멘트>

영국의 옥스퍼드사전 출판부가 2013년을 상징하는 올해의 단어로 셀피를 선정했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스스로 자기 얼굴을 찍은 사진을 뜻하는 단어로 한국에서는 흔히 셀카라고 쓰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이나 총리, 교황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이제 유명한 인물을 만나면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뉴욕에 사는 베네사 엘리스는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 만 여장을 인터넷에 올려서 세계적인 셀피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녹취> 스마트폰 이용자 : "방금 엘리 골드윙 밴드의 크리스 케틀리와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들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릴 거예요"

옥스퍼드사전 출판부는 스스로 찍은 자기 사진을 뜻하는 셀피를 2013년을 상징하는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옥스퍼드사전 출판부는 셀피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2012년 이후 급격하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피오나 맥퍼슨(옥스퍼드사전 출판부) : "지난 1년 동안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했습니다. "

지난 2002년 호주의 한 온라인 포럼에서 처음 등장한 셀피라는 단어는 불과 10여년 만에 디지털과 인터넷시대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단어가 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