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중근은 범죄자”…정부 “대단히 유감”

입력 2013.11.20 (12:07) 수정 2013.11.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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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중국 양제츠 국무위원에게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치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과 관련해 일본 관방장관이 안 의사를 `범죄자'라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때 논의했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는 범죄자입니다."

또, 한국과 중국의 이런 움직임이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스가 장관의 이 같은 `망언'에 한국 외교부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당시에 주변국에 어떠한 일을 했는지 돌이켜 보면, 관방장관 발언과 같은 발언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겸허히 반성하고 직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중국과 연대를 강화해 일본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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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안중근은 범죄자”…정부 “대단히 유감”
    • 입력 2013-11-20 12:09:01
    • 수정2013-11-20 13: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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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중국 양제츠 국무위원에게 안중근 의사의 표지석 설치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과 관련해 일본 관방장관이 안 의사를 `범죄자'라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때 논의했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는 범죄자입니다."

또, 한국과 중국의 이런 움직임이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스가 장관의 이 같은 `망언'에 한국 외교부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당시에 주변국에 어떠한 일을 했는지 돌이켜 보면, 관방장관 발언과 같은 발언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겸허히 반성하고 직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중국과 연대를 강화해 일본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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