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풍경…추위 속 지리산은 ‘눈 세상’

입력 2013.11.20 (23:39) 수정 2013.11.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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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지리산에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절경을 이뤘습니다.

단풍 위에 눈 덮인 산하를 옥유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걷히는 사이사이로 햇살이 비쳐들자 새하얀 설산의 장관이 드러납니다.

밤새 소복이 눈이 내려 온 산에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가지가지마다 설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해발 1915미터 지리산 천왕봉, 구름도 살짝 내려 설경과 하나가 됐습니다.

아직 가을의 기운이 남아있는 산허리에서는 노란 단풍이 눈을 살포시 품었습니다.

산 속 외딴 마을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천년송은 눈이 내려 더 기백이 넘칩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도 하얀 눈밭에서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아들은 길덮은 눈을 치우고,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에는 눈 발자국이 겨울의 흔적을 남깁니다.

눈 덮힌 배추를 수확하느라 팔을 걷어붙이고, 모닥불 옆에서 대파를 다듬으면서 겨울채비에 농민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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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겨울 풍경…추위 속 지리산은 ‘눈 세상’
    • 입력 2013-11-21 07:05:50
    • 수정2013-11-21 0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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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지리산에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절경을 이뤘습니다.

단풍 위에 눈 덮인 산하를 옥유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걷히는 사이사이로 햇살이 비쳐들자 새하얀 설산의 장관이 드러납니다.

밤새 소복이 눈이 내려 온 산에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가지가지마다 설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해발 1915미터 지리산 천왕봉, 구름도 살짝 내려 설경과 하나가 됐습니다.

아직 가을의 기운이 남아있는 산허리에서는 노란 단풍이 눈을 살포시 품었습니다.

산 속 외딴 마을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천년송은 눈이 내려 더 기백이 넘칩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도 하얀 눈밭에서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아들은 길덮은 눈을 치우고,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에는 눈 발자국이 겨울의 흔적을 남깁니다.

눈 덮힌 배추를 수확하느라 팔을 걷어붙이고, 모닥불 옆에서 대파를 다듬으면서 겨울채비에 농민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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