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뮤지컬 강세

입력 2001.12.29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화계를 결산해 보는 순서입니다.
올 한 해 연극은 관객이 적어서 울상을 지었지만 반면에 뮤지컬은 매진공연이 잇따를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양극화된 현상이 두드러졌던 연극계, 선재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연극계는 예년보다 공연작은 많았지만 이른바 문제작이나 인기몰이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정체된 한해였습니다.
가벼운 입담과 웃음을 추구하는 작품이 늘어난 반면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이나 작품성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 작품들은 적었기 때문입니다.
⊙신선희(서울예술단 총감독):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를 특수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반면 뮤지컬은 대형 작품만도 20편이 넘을 정도로 전성시대입니다.
이달에만도 10여 편이 한꺼번에 공연됐고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은 뮤지컬이 거대한 시장성이 있는 대중적인 인기장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난타에 이어 지하철 1호선과 명성황후, 갬블러가 정식으로 출연료를 받고 해외에 수출돼 우리 뮤지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남경주(뮤지컬 배우): 그런 것들을 기회로 해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더 좋은 창작 뮤지컬들이 나올 수 있는 그런 발판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새해에는 외국의 것을 빌려와 출연자만 바꾸는 모방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창작작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문화시장을 공략하는 공연계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 한해 뮤지컬 강세
    • 입력 2001-12-29 06:00:00
    뉴스광장
⊙앵커: 문화계를 결산해 보는 순서입니다. 올 한 해 연극은 관객이 적어서 울상을 지었지만 반면에 뮤지컬은 매진공연이 잇따를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양극화된 현상이 두드러졌던 연극계, 선재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연극계는 예년보다 공연작은 많았지만 이른바 문제작이나 인기몰이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정체된 한해였습니다. 가벼운 입담과 웃음을 추구하는 작품이 늘어난 반면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이나 작품성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 작품들은 적었기 때문입니다. ⊙신선희(서울예술단 총감독):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를 특수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반면 뮤지컬은 대형 작품만도 20편이 넘을 정도로 전성시대입니다. 이달에만도 10여 편이 한꺼번에 공연됐고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은 뮤지컬이 거대한 시장성이 있는 대중적인 인기장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난타에 이어 지하철 1호선과 명성황후, 갬블러가 정식으로 출연료를 받고 해외에 수출돼 우리 뮤지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남경주(뮤지컬 배우): 그런 것들을 기회로 해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더 좋은 창작 뮤지컬들이 나올 수 있는 그런 발판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새해에는 외국의 것을 빌려와 출연자만 바꾸는 모방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창작작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문화시장을 공략하는 공연계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