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트윗글 121만 건 확인”…2차 공소장 변경

입력 2013.11.22 (06:26) 수정 2013.11.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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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정치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선거와 관련해 121만건을 트위터로 전파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오늘 오후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 당시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들입니다.

여당 후보는 지지하고 야당 후보는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이런 글을 모두 121만 차례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개의 글을 여러 개의 계정에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2만 6천개의 글을 121만번 중복 게재했다는 겁니다.

2만 6천개 글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쓰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리트윗' 기능을 통해 가져온 것들이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심리전단이 건수를 실적으로 보고하다 보니 자동 프로그램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1차 공소장 변경때 반영한 5만 5천건의 트위터 글 가운데 2만 7천여 건은 국정원과 관계가 없거나 다른 글들과 중복된 것으로 확인돼 혐의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검찰은 이 내용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담당 재판부에 두번째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일반 글이 다수 포함됐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부실하거나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후 공소장 변경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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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트윗글 121만 건 확인”…2차 공소장 변경
    • 입력 2013-11-22 06:29:48
    • 수정2013-11-22 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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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정치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선거와 관련해 121만건을 트위터로 전파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오늘 오후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 당시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들입니다.

여당 후보는 지지하고 야당 후보는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이런 글을 모두 121만 차례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개의 글을 여러 개의 계정에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2만 6천개의 글을 121만번 중복 게재했다는 겁니다.

2만 6천개 글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쓰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리트윗' 기능을 통해 가져온 것들이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심리전단이 건수를 실적으로 보고하다 보니 자동 프로그램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1차 공소장 변경때 반영한 5만 5천건의 트위터 글 가운데 2만 7천여 건은 국정원과 관계가 없거나 다른 글들과 중복된 것으로 확인돼 혐의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검찰은 이 내용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담당 재판부에 두번째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일반 글이 다수 포함됐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부실하거나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후 공소장 변경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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