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쌀, 햅쌀로 속여 판매…품질인증 마크까지

입력 2013.11.22 (07:38) 수정 2013.11.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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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묵은 쌀을 햅쌀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부의 품질 인증 마크까지 달고 전국 유명 식당과 병원 식당 등에 유통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곡종합처리장에 20킬로그램짜리 쌀 포대가 쌓여 있습니다.

겉면에는 햅쌀이라고 표기돼 있고 정부의 품질인증 마크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묵은 쌀이 섞여 있습니다.

<녹취> 미곡종합처리장 직원 : “구곡을 약간...정부에서 풀어줬으니까 구곡을 혼합시켜서 팔라는 것을 묵시적으로 해준 거 아니에요.”

정미소 대표 54살 송모 씨는 2009년산 공공비축미를 지난해 수확한 쌀과 섞어 햅쌀이라고 속여 팔아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국 유명 식당과 병원 식당 등에 유통된 가짜 햅쌀은 20킬로그램 2만 7천여 포대, 11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송씨 등이 전북도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공무원 두 명에게 여러 차례 향응을 제공하며 단속을 피해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재우(경사/전북 익산경찰서 지능팀) : "육안으로 확인이 안돼고 정부에서 인정하는 인증 마크를 사용해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악용해서 제품 생산을 했고..."

경찰은 송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향응을 받은 공무원 두 명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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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은 쌀, 햅쌀로 속여 판매…품질인증 마크까지
    • 입력 2013-11-22 07:42:07
    • 수정2013-11-22 08: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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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쌀을 햅쌀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부의 품질 인증 마크까지 달고 전국 유명 식당과 병원 식당 등에 유통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곡종합처리장에 20킬로그램짜리 쌀 포대가 쌓여 있습니다.

겉면에는 햅쌀이라고 표기돼 있고 정부의 품질인증 마크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묵은 쌀이 섞여 있습니다.

<녹취> 미곡종합처리장 직원 : “구곡을 약간...정부에서 풀어줬으니까 구곡을 혼합시켜서 팔라는 것을 묵시적으로 해준 거 아니에요.”

정미소 대표 54살 송모 씨는 2009년산 공공비축미를 지난해 수확한 쌀과 섞어 햅쌀이라고 속여 팔아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국 유명 식당과 병원 식당 등에 유통된 가짜 햅쌀은 20킬로그램 2만 7천여 포대, 11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송씨 등이 전북도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공무원 두 명에게 여러 차례 향응을 제공하며 단속을 피해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재우(경사/전북 익산경찰서 지능팀) : "육안으로 확인이 안돼고 정부에서 인정하는 인증 마크를 사용해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악용해서 제품 생산을 했고..."

경찰은 송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향응을 받은 공무원 두 명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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