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구조물 이식 성공”

입력 2013.11.22 (21:43) 수정 2013.1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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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가 없이 태어난 몽골 어린이가 3d프린터로 만든 구조물로 수술을 해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범기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몽골에서 온 여섯 살 소년은 코와 기도 없이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이름조차 짓지 않았고 여권에는 네르구이, '이름 없음'이라고 썼습니다.

네르구이가 한국에서 새 삶을 찾았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마를 늘려 얻은 피부로 코를 만들고 공기 길도 뚫었습니다.

하지만 애써 만든 기도는 새 살이 돋으며 갈수록 좁아졌습니다.

이번에는 포스텍 연구팀이 나서 3D 프린터로 틀을 만들고 실리콘을 부어 관을 만들었습니다.

첨단 3D 프린팅 기술로 어린 네르구이에게 꼭 맞는 기도를 만들었고, 의료진은 이를 삽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서울성모 성형외과) : "이러한 장치도 없을 거 아니에요. 우리가 데이터를 줘서 똑같은 걸 만들어오면 그 사람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술이 끝난 지 3개월....

네르구이는 이제 코로 숨을 쉬며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오는 25일에는 퇴원해서 몽골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네르구이 : "나처럼 코가 없는 아이가 있으면 희망이 돼주고, 코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이름 없음, 네르구이는 이제 의료용 구조물 명칭이 됩니다.

네르구이에게 새 삶을 선사한 '네르구이 스텐트'...

우리의 과학과 인술이 이룩한 개갑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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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구조물 이식 성공”
    • 입력 2013-11-22 21:37:46
    • 수정2013-11-23 0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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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가 없이 태어난 몽골 어린이가 3d프린터로 만든 구조물로 수술을 해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범기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몽골에서 온 여섯 살 소년은 코와 기도 없이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이름조차 짓지 않았고 여권에는 네르구이, '이름 없음'이라고 썼습니다.

네르구이가 한국에서 새 삶을 찾았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마를 늘려 얻은 피부로 코를 만들고 공기 길도 뚫었습니다.

하지만 애써 만든 기도는 새 살이 돋으며 갈수록 좁아졌습니다.

이번에는 포스텍 연구팀이 나서 3D 프린터로 틀을 만들고 실리콘을 부어 관을 만들었습니다.

첨단 3D 프린팅 기술로 어린 네르구이에게 꼭 맞는 기도를 만들었고, 의료진은 이를 삽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서울성모 성형외과) : "이러한 장치도 없을 거 아니에요. 우리가 데이터를 줘서 똑같은 걸 만들어오면 그 사람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술이 끝난 지 3개월....

네르구이는 이제 코로 숨을 쉬며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오는 25일에는 퇴원해서 몽골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네르구이 : "나처럼 코가 없는 아이가 있으면 희망이 돼주고, 코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성형외과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이름 없음, 네르구이는 이제 의료용 구조물 명칭이 됩니다.

네르구이에게 새 삶을 선사한 '네르구이 스텐트'...

우리의 과학과 인술이 이룩한 개갑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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