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중국해 방공 식별 구역 선포…日 발끈

입력 2013.11.23 (21:15) 수정 2013.11.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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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오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구역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상당부분 겹친다는 건데요,

바다뿐 아니라 하늘에서도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이 구역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는 물론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나 한국 마라도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양위쥔(중국 국방부 대변인) : "국가 주권과 영공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상당 부분 겹쳐 일본을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중국 국방부는 이 구역을 통과하는 항공기들이 비행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고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무력을 동원해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중일간 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이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주일 중국 대사관을 통해 엄중 항의했습니다.

중국은 동중국해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방공 식별 구역을 설정한다는 계획이어서 한국 등 주변국들과의 마찰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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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동중국해 방공 식별 구역 선포…日 발끈
    • 입력 2013-11-23 21:15:50
    • 수정2013-11-23 2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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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오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구역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상당부분 겹친다는 건데요,

바다뿐 아니라 하늘에서도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이 구역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는 물론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나 한국 마라도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양위쥔(중국 국방부 대변인) : "국가 주권과 영공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상당 부분 겹쳐 일본을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중국 국방부는 이 구역을 통과하는 항공기들이 비행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고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무력을 동원해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중일간 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이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주일 중국 대사관을 통해 엄중 항의했습니다.

중국은 동중국해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방공 식별 구역을 설정한다는 계획이어서 한국 등 주변국들과의 마찰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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