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중태 빠져

입력 2013.11.25 (07:08) 수정 2013.11.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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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우리에 있던 호랑이에 물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자칫하면 관람객들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육사를 습격한 시베리아 산 수컷 호랑이 로스토프입니다.

호랑이는 오늘 오전 10시쯤 청소를 하려고 우리에 들어 온 사육사 심 모씨를 공격했습니다.

심 씨를 공격한 호랑이는 우리 옆 통로에서 발견됐는데, 심 씨는 호랑이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녹취> 동료 사육사 : "상황을 얘기하니까 먼저 직원 두명이 뛰어나가고... 빨리 사무실에 연락하고 119에 연락하고..."

호랑이는 심 씨가 들어 온 우리 옆 쪽문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에서 빠져나온 호랑이가 이곳까지 나왔습니다. 이 철장만 뛰어넘으면 바로 관람객들이 있는 곳입니다.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이 다가오자 제발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육사 심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측은 사육사가 호랑이를 다른 방으로 보낸 후 우리 안으로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우리와 방을 연결하는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과장) : "문을 잠그고 확인을 하고 하는데 확인을 안한 상태에서 그렇게 사고가 일어났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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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중태 빠져
    • 입력 2013-11-25 07:09:00
    • 수정2013-11-25 0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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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우리에 있던 호랑이에 물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자칫하면 관람객들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육사를 습격한 시베리아 산 수컷 호랑이 로스토프입니다.

호랑이는 오늘 오전 10시쯤 청소를 하려고 우리에 들어 온 사육사 심 모씨를 공격했습니다.

심 씨를 공격한 호랑이는 우리 옆 통로에서 발견됐는데, 심 씨는 호랑이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녹취> 동료 사육사 : "상황을 얘기하니까 먼저 직원 두명이 뛰어나가고... 빨리 사무실에 연락하고 119에 연락하고..."

호랑이는 심 씨가 들어 온 우리 옆 쪽문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에서 빠져나온 호랑이가 이곳까지 나왔습니다. 이 철장만 뛰어넘으면 바로 관람객들이 있는 곳입니다.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이 다가오자 제발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육사 심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측은 사육사가 호랑이를 다른 방으로 보낸 후 우리 안으로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우리와 방을 연결하는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과장) : "문을 잠그고 확인을 하고 하는데 확인을 안한 상태에서 그렇게 사고가 일어났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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