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질주’ 음주 사고로 행인 치여 숨져

입력 2013.11.25 (07:18) 수정 2013.11.25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전북 전주 시내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결국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행인이 치여 숨지고 택시 운전사가 다쳤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로 튕겨져 나옵니다.

인도 쪽에는 누군가 쓰러져 있고 오가던 차들이 멈춰 서면서 일대 도로는 온통 아수라장이 됩니다.

27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승용차는 행인을 덮친 뒤에도 20미터나 더 인도를 더 질주했습니다.

당시 김 씨가 몰던 승용차는 교통 표지와 가로수를 또다시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차로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35살 정모 씨가 숨지고 택시 운전사 임모 씨가 다쳤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건너서 천변로길 또 있잖아요. 빨간불 들어와 있는데 그것도 무시하고 와서 때려 버렸대요. 난데 없이 뭐가 그냥 벼락 치는 소리같이 났어요."

사고 직후,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6퍼센트.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주(전주 완산경찰서) : "혈중 알코올 농도 0.096% 상태였습니다. 1차로 일단 조사를 받았고요. 추가로 보강 조사를 끝낸 후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순간의 그릇된 선택이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밤사이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란의 질주’ 음주 사고로 행인 치여 숨져
    • 입력 2013-11-25 07:21:22
    • 수정2013-11-25 07:51: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전북 전주 시내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결국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행인이 치여 숨지고 택시 운전사가 다쳤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로 튕겨져 나옵니다.

인도 쪽에는 누군가 쓰러져 있고 오가던 차들이 멈춰 서면서 일대 도로는 온통 아수라장이 됩니다.

27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승용차는 행인을 덮친 뒤에도 20미터나 더 인도를 더 질주했습니다.

당시 김 씨가 몰던 승용차는 교통 표지와 가로수를 또다시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차로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35살 정모 씨가 숨지고 택시 운전사 임모 씨가 다쳤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건너서 천변로길 또 있잖아요. 빨간불 들어와 있는데 그것도 무시하고 와서 때려 버렸대요. 난데 없이 뭐가 그냥 벼락 치는 소리같이 났어요."

사고 직후,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6퍼센트.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주(전주 완산경찰서) : "혈중 알코올 농도 0.096% 상태였습니다. 1차로 일단 조사를 받았고요. 추가로 보강 조사를 끝낸 후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순간의 그릇된 선택이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밤사이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