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비 불균형, 미혼 인구 증가 원인

<앵커 멘트>

국가 위생과 계획 생육 위원회" 통계를 보면 중국에는 현재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가 2억 5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나 되는데요.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한 남녀 성비 불균형이 미혼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열린 대규모 맞선 행사.

수 백 명의 미혼 남녀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 하나,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독신 여성 : "어른스럽고 효심이 있고 가정을 책임질 줄 아는 남성을 찾습니다."

<인터뷰> 독신 남성 : "저는 공주 타입은 싫습니다. 가정은 두 사람이 함께 책임 지는 것이니까요."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의 성비 불균형 문제도 심각한데요.

70년대에서 90년대 사이에 태어난 남성 수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 보다 2천 3백만 명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70년대생 남성 수는 여성보다 배 이상 많은데요.

이들은 또래의 신붓감을 찾지 못하자 열살 이상 어린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연령대별 성비 불균형 문제를 가중시켜 미혼 인구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