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에 울산·부산 앞바다 운항하던 선박 좌초 잇따라

입력 2013.11.25 (19:08) 수정 2013.11.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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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울산과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던 선박들이 잇따라 좌초됐습니다.

선원들은 구조됐지만 좌초선박에서 기름이 새 나와 연안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쯤 울산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2천 3백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제 5 범진호가 높은 파도에 연안으로 밀리면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2시 반과 1시 50분쯤 에는 파나마 선적 7천 6백톤 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CS 크레인호와 중국 국적 4천 6백톤 급 벌크선 주항2호가 돌풍에 밀려 좌초됐습니다.

사고 당시 울산 앞바다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최고 4.6m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범진호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또 사고 선박들에서 기름이 새 나와 길이 100m 규모의 기름띠를 형성했고 울산 상진항과 슬도 연안으로도 흘러 들어왔습니다.

해경은 세 척 모두 화물이 없었기 때문에 연료로 사용하던 기름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도 오늘 새벽 예인선이 높은 파도에 좌초돼 선원 7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또 경남 창원에서는 오늘 새벽 3시쯤 조선소 안벽에 계류돼 있던 430톤 규모 고속함이 높은 파도로 선체 뒷부분이 침수되는 등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한 선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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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에 울산·부산 앞바다 운항하던 선박 좌초 잇따라
    • 입력 2013-11-25 19:09:46
    • 수정2013-11-25 19: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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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울산과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던 선박들이 잇따라 좌초됐습니다.

선원들은 구조됐지만 좌초선박에서 기름이 새 나와 연안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쯤 울산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2천 3백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제 5 범진호가 높은 파도에 연안으로 밀리면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2시 반과 1시 50분쯤 에는 파나마 선적 7천 6백톤 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CS 크레인호와 중국 국적 4천 6백톤 급 벌크선 주항2호가 돌풍에 밀려 좌초됐습니다.

사고 당시 울산 앞바다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최고 4.6m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범진호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또 사고 선박들에서 기름이 새 나와 길이 100m 규모의 기름띠를 형성했고 울산 상진항과 슬도 연안으로도 흘러 들어왔습니다.

해경은 세 척 모두 화물이 없었기 때문에 연료로 사용하던 기름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도 오늘 새벽 예인선이 높은 파도에 좌초돼 선원 7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또 경남 창원에서는 오늘 새벽 3시쯤 조선소 안벽에 계류돼 있던 430톤 규모 고속함이 높은 파도로 선체 뒷부분이 침수되는 등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한 선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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