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타결…국제사회 반응 엇갈려

입력 2013.11.25 (19:15) 수정 2013.11.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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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을 끌어온 이란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서방 중재국과 당사자인 이란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속임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 공화당도 북한 꼴이 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서방과 극적인 핵협상을 타결해 낸 이란 협상팀이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귀국했습니다.

꽃과 이란 국기를 든 수백 명의 지지자는 자리프 외무장관 등 협상팀을 열광적으로 맞이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그동안 목을 조여왔던 경제제재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이번 핵 협상 이행을 통해 다른 나라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란에 대한 제재는 해제될 것입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이란 핵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협상 당사자들에게 합의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이번 협상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같은 생각을 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미 공화당도 과거 수차례 핵협상에도 결국,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예를 들며 이란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경우 핵무기비확산조약, NPT에 가입해 있고, 특정 핵 시설에 대해 매일 시찰을 받기로 하는 등 북한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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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 협상 타결…국제사회 반응 엇갈려
    • 입력 2013-11-25 19:16:10
    • 수정2013-11-25 1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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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을 끌어온 이란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서방 중재국과 당사자인 이란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속임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 공화당도 북한 꼴이 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서방과 극적인 핵협상을 타결해 낸 이란 협상팀이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귀국했습니다.

꽃과 이란 국기를 든 수백 명의 지지자는 자리프 외무장관 등 협상팀을 열광적으로 맞이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그동안 목을 조여왔던 경제제재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이번 핵 협상 이행을 통해 다른 나라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란에 대한 제재는 해제될 것입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이란 핵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협상 당사자들에게 합의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이번 협상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같은 생각을 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미 공화당도 과거 수차례 핵협상에도 결국,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예를 들며 이란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경우 핵무기비확산조약, NPT에 가입해 있고, 특정 핵 시설에 대해 매일 시찰을 받기로 하는 등 북한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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