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회] ‘뽀뽀’했다가 사망까지? 음식물 알레르기의 공포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음식물 알레르기' 때문인데요. 쌀, 우유, 돼지고기 알레르기에서부터 땅콩, 게, 새우 등과 같이 그 종류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음식물의 어떤 요소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음식물 알레르기란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발생되는 이상반응 중 면역학적 반응만을 말합니다. 특정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단백질에 대해 몸의 면역계가 과민반응하며 다양한 이상반응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특정 음식물 단백질을 몸에 해로운 것으로 기억하는 '감작'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식중독과 알레르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중독은 같은 음식을 섭취한 모든 사람에게서 증상이 발생하고 재발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알레르기는 특정 사람에게만 발생하고 해당 음식물을 섭취할때마다 반복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병률을 보면 소아가 성인보다 흔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연구 조사에 의하면 소아에서의 유병률은 약 5%(100명중에 5명이 음식물 알레르기 가짐)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성인의 경우 데이터가 적지만 보통 2-3%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된 음식으로는 우유, 계란, 땅콩, 대두, 밀, 견과류,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 조개류, 생선 등이 원인식품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또한 음식물 알레르기는 유전으로 인한 발생이 가장 많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증상은 음식물 종류에 관계없이 표적 기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 비염(콧물,재채기,코막힘), 천식(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성 식도염(위산역류,연하곤란), 위장염(복통, 속쓰림, 설사)과 같은 위장관질환 그리고 음식물이 닿은 입술, 구강, 인두가 붓고 가려운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전신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사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아나필락시스, 즉 전신 알레르기쇼크 때문인데 이 경우에는 호흡곤란, 복통 등 소화기증상, 피부증상,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매우 짧은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신속히 처치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매우 소량의 음식에도 유발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가애란의 알약톡톡2, 이번 시간은 음식물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이소희 교수와 함께 합니다.

(코너) 알면 약이 되는 운동법, '알약튼튼'

이번 시간은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분들을 위한 어깨 스트레칭 운동법을 알려드립니다. 손목부터 어깨까지 뻐근하고 아픈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스포츠의학실 박세현 운동 처방사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