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파장 확산…검찰, ‘위법성’ 검토 나서

입력 2013.11.26 (07:05) 수정 2013.11.26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장이 커지자 정의구현 사제단 측은 박 신부의 발언을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잇따르고, 검찰도 발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사제단 해산하라! 추방하라!"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 단체들은 군산 수송동 성당과 천주교 전주교구청 앞에서 정의구현 사제단 해산과 박 신부의 추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서울에선 자유청년연합과 대한민국 재향경우회가 대검찰청과 명동성당앞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정치 지향 신부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석(고엽제전우회 전남지부 사무국장) : "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교란하고 있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더 이상 종교인으로 볼 수 없으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고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한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대해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남북문제의 정치적 악용을 막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종교 행사 중에 신앙의 양심에 따라 강론한 것을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준형(사무국장) : "신부님이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인데 그것만 따로 뽑아서 전체 시국미사의 취지는 완전히 없어지고 종북몰이의 또 다른 사례처럼 들리고 있단 말이죠."

그러나 박 신부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내부에서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검찰은 박 신부 발언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국미사 파장 확산…검찰, ‘위법성’ 검토 나서
    • 입력 2013-11-26 07:08:12
    • 수정2013-11-26 07:57:51
    뉴스광장
<앵커 멘트>

파장이 커지자 정의구현 사제단 측은 박 신부의 발언을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잇따르고, 검찰도 발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사제단 해산하라! 추방하라!"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 단체들은 군산 수송동 성당과 천주교 전주교구청 앞에서 정의구현 사제단 해산과 박 신부의 추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서울에선 자유청년연합과 대한민국 재향경우회가 대검찰청과 명동성당앞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정치 지향 신부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석(고엽제전우회 전남지부 사무국장) : "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교란하고 있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더 이상 종교인으로 볼 수 없으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고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한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대해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남북문제의 정치적 악용을 막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종교 행사 중에 신앙의 양심에 따라 강론한 것을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준형(사무국장) : "신부님이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인데 그것만 따로 뽑아서 전체 시국미사의 취지는 완전히 없어지고 종북몰이의 또 다른 사례처럼 들리고 있단 말이죠."

그러나 박 신부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내부에서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검찰은 박 신부 발언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