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中, 동북부 잦은 지진…백두산 폭발 조짐?

입력 2013.11.26 (00:16) 수정 2013.11.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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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중국에서 잇따라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쑹위안, 자무쓰, 치타이허, 훈춘.

최근 한달 새 규모 5.0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곳입니다.

그런데 공통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래 지진이 잘 나지 않았던 중국 동북부 지역이라는 점.

두번째는 (DLP로) 이 백두산과 가깝다는 점입니다.

여기 지진 발생 지역들 모두 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반경 4~5백 킬로미터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쇄 지진이, 백두산 화산의 폭발 조짐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의 재분화설은 몇해 전 크게 화제가 된 이후 줄곧 우리에게도 두려운 문젭니다.

그럴만 한 게 화산은 용암 뿐 아니라 막대한 화산 재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세계 곳곳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활화산에서 그 가공할 위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화산재가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 시나붕 화산에 최고 단계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화산재는 최고 8천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고 뜨거운 가스가 산 경사면 2km까지 흘러 내렸다고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안티카(화산관측소 관계자) : "이번 폭발로 화산재가 8천 미터까지 솟구쳤습니다. 8천 미터에서 만 미터 사이까지 치솟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난당국은 인근 주민 만 2천 여명과 관광객들에게 화산에서 최소한 5km 밖으로 벗어나라고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해발 2천6천미터의 시나붕 화산.

두 달 전부터 분출이 시작돼 대규모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시칠리아 섬 에트나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해 마을 하늘을 잿빛 화산재가 덮어버렸습니다.

이번 폭발로 인근 고속 도로가 일부 폐쇄됐지만 주변마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어서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높고 활동이 왕성한 활화산으로 이번이 올해 들어 17번째 화산 분출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기자 멘트>

해외에서 한국인들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뎅기열, 호주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각각 한국인 1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이 베트남을 위시한 동남아 지역은 원래 뎅기열이 유명한 곳입니다.

예방 백신도 없기 때문에 동남아 갈 땐 모기에 안 물리도록 주의하는 게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호주에서는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머리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습니다.

이 한국 여성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들어가 현지에서 새벽 거리청소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과는 무관할 수도 있지만 호주는 이른바 '백호주의' 즉 백인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종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 곳입니다.

중국에서는 요즘 고급 차를 모는 여성들의 횡포를 보여주는 영상이 잇따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운전하다 접촉 사고가 나자 상대방을 때리거나 모욕하는 건데 단순한 촌극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특권주의와 졸부 문화의 단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자, 지금 문제의 영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물건을 배달하던 자전거를 친 뒤, 다짜고짜 배달부 여성을 폭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돈이 많다. 너희는 능력이 없으니 고급 차를 못 타는 것 아니냐!, 내 남편이 고위층이니 무서울 게 없다"는 막말까지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다른 영상 한번 보실까요?

역시 접촉사고가 난 상대차 여성과 시비를 벌이더니 잠시후 차에서 돈다발을 들고나와 면전에다 뿌려 버립니다.

이들 두 영상의 주인공 모두 BMW 차를 타고 있어 이른바 'BMW 녀' 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벼락 부자, 즉 '졸부'가 대거 양산되기도 했는데 이들의 과도한 특권 의식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자본주의가 무시못할 정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제임스 퍼슨 연구원

그는 최근 미 외교부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에서 자본주의가 길을 찾는다면 북한 정권과 파워 게임을 벌여 시장이 이길 것이다."

또, 국내에서 활동중인 러시아 출신 란코프 교수는 "북한 자본주의가 계층간 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레닌식 체제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최근 기고문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에서도 졸부 계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른바 '핵 불량 국가'로는 이제 북한만 남게 됐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이제 이란이 빠지고 홀로 모든 시선을 받게 된 만큼 국제 사회의 여론 압박이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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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話] 中, 동북부 잦은 지진…백두산 폭발 조짐?
    • 입력 2013-11-26 08:07:19
    • 수정2013-11-26 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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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잇따라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쑹위안, 자무쓰, 치타이허, 훈춘.

최근 한달 새 규모 5.0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곳입니다.

그런데 공통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래 지진이 잘 나지 않았던 중국 동북부 지역이라는 점.

두번째는 (DLP로) 이 백두산과 가깝다는 점입니다.

여기 지진 발생 지역들 모두 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반경 4~5백 킬로미터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쇄 지진이, 백두산 화산의 폭발 조짐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의 재분화설은 몇해 전 크게 화제가 된 이후 줄곧 우리에게도 두려운 문젭니다.

그럴만 한 게 화산은 용암 뿐 아니라 막대한 화산 재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세계 곳곳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활화산에서 그 가공할 위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화산재가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 시나붕 화산에 최고 단계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화산재는 최고 8천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고 뜨거운 가스가 산 경사면 2km까지 흘러 내렸다고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안티카(화산관측소 관계자) : "이번 폭발로 화산재가 8천 미터까지 솟구쳤습니다. 8천 미터에서 만 미터 사이까지 치솟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난당국은 인근 주민 만 2천 여명과 관광객들에게 화산에서 최소한 5km 밖으로 벗어나라고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해발 2천6천미터의 시나붕 화산.

두 달 전부터 분출이 시작돼 대규모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시칠리아 섬 에트나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해 마을 하늘을 잿빛 화산재가 덮어버렸습니다.

이번 폭발로 인근 고속 도로가 일부 폐쇄됐지만 주변마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어서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에트나는 유럽에서 가장 높고 활동이 왕성한 활화산으로 이번이 올해 들어 17번째 화산 분출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기자 멘트>

해외에서 한국인들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뎅기열, 호주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각각 한국인 1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이 베트남을 위시한 동남아 지역은 원래 뎅기열이 유명한 곳입니다.

예방 백신도 없기 때문에 동남아 갈 땐 모기에 안 물리도록 주의하는 게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호주에서는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머리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습니다.

이 한국 여성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들어가 현지에서 새벽 거리청소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과는 무관할 수도 있지만 호주는 이른바 '백호주의' 즉 백인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종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 곳입니다.

중국에서는 요즘 고급 차를 모는 여성들의 횡포를 보여주는 영상이 잇따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운전하다 접촉 사고가 나자 상대방을 때리거나 모욕하는 건데 단순한 촌극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특권주의와 졸부 문화의 단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자, 지금 문제의 영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물건을 배달하던 자전거를 친 뒤, 다짜고짜 배달부 여성을 폭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돈이 많다. 너희는 능력이 없으니 고급 차를 못 타는 것 아니냐!, 내 남편이 고위층이니 무서울 게 없다"는 막말까지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다른 영상 한번 보실까요?

역시 접촉사고가 난 상대차 여성과 시비를 벌이더니 잠시후 차에서 돈다발을 들고나와 면전에다 뿌려 버립니다.

이들 두 영상의 주인공 모두 BMW 차를 타고 있어 이른바 'BMW 녀' 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벼락 부자, 즉 '졸부'가 대거 양산되기도 했는데 이들의 과도한 특권 의식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자본주의가 무시못할 정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제임스 퍼슨 연구원

그는 최근 미 외교부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에서 자본주의가 길을 찾는다면 북한 정권과 파워 게임을 벌여 시장이 이길 것이다."

또, 국내에서 활동중인 러시아 출신 란코프 교수는 "북한 자본주의가 계층간 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레닌식 체제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최근 기고문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에서도 졸부 계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른바 '핵 불량 국가'로는 이제 북한만 남게 됐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이제 이란이 빠지고 홀로 모든 시선을 받게 된 만큼 국제 사회의 여론 압박이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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