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대 청사 점거…‘국가 안전조치’ 발동

입력 2013.11.26 (09:35) 수정 2013.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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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태국에서 시위대가 정부 청사 건물 일부를 점거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전 지역과 주변 지역에 국가 안전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이 국기를 흔들며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어제 수도 방콕 도심의 정부 주요기관과 방송국 인근 등 13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재무부와 외무부 청사 일부를 점거했습니다.

수텝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총리 퇴진과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리톤 시라위타야파니치 : "저는 총리가 이 나라를 떠나거나 의회가 해산되기를 바랍니다."

시위대가 정부 건물 내부로까지 진입하자, 잉락 총리는 방콕 전 지역과 주변 지역에 국가 안전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로를 봉쇄하고 통행 금지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잉랏 친나왓(태국 총리) : "정부를 유지하고,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안전 조치를 발동합니다."

잉락 총리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이번 시위는 잉락 총리가 지난 달 탁신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면법을 발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면법은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야당은 총리가 퇴진하고 탁신 전 총리 세력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태국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데 우려를 표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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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시위대 청사 점거…‘국가 안전조치’ 발동
    • 입력 2013-11-26 09:37:51
    • 수정2013-11-26 11: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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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태국에서 시위대가 정부 청사 건물 일부를 점거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전 지역과 주변 지역에 국가 안전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이 국기를 흔들며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어제 수도 방콕 도심의 정부 주요기관과 방송국 인근 등 13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재무부와 외무부 청사 일부를 점거했습니다.

수텝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총리 퇴진과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리톤 시라위타야파니치 : "저는 총리가 이 나라를 떠나거나 의회가 해산되기를 바랍니다."

시위대가 정부 건물 내부로까지 진입하자, 잉락 총리는 방콕 전 지역과 주변 지역에 국가 안전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로를 봉쇄하고 통행 금지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잉랏 친나왓(태국 총리) : "정부를 유지하고,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안전 조치를 발동합니다."

잉락 총리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이번 시위는 잉락 총리가 지난 달 탁신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면법을 발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면법은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야당은 총리가 퇴진하고 탁신 전 총리 세력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태국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데 우려를 표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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