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작업 중 우레탄에 옮겨붙어 피해 커져

입력 2013.11.26 (21:14) 수정 2013.11.26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불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우레탄에 옮겨 붙으면서 커졌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불이 난 곳은 호텔이 들어서는 공사장 1층이었습니다.

인부가 용접작업을 하던 중 아래로 떨어진 불꽃이 지하 1층 천장에 발라놓은 우레탄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불이 잘붙는 우레탄때문에 불길은 순식간에 지하통로를 통해 3개동으로 번졌습니다.

불길이 빨리 번진데다 우레탄 소재가 타며 내뿜는 시커면 유독가스로 공사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00(현장근로자) : "우리 일하는데 연기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불났다. 연기가 퍼져서 앞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인부 2명이 숨진 곳은 불이 난 곳과 가장 멀리 떨어진 상가 신축 공사장 2층, 소방당국은 불길과 연기가 너무 빨리 번지는 바람에 대피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에 있던 인부들도 시커먼 유독가스로 가득찬 공사장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습니다.

<인터뷰> 신00(현장근로자) : "지하3층에서 비상구로해서 지상3층까지 갔는데 이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다시 우리 내려가자 내려가서 지하3층에서 다시.."

지난해 인부 4명이 숨진 현대미술관 공사장 불과 지난 2008년 40명이 숨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도 모두 우레탄에 불이 붙으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내일 현장감식을 실시해 불이 난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와 인명 피해가 난 원인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접작업 중 우레탄에 옮겨붙어 피해 커져
    • 입력 2013-11-26 21:15:35
    • 수정2013-11-26 21:51:3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불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우레탄에 옮겨 붙으면서 커졌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불이 난 곳은 호텔이 들어서는 공사장 1층이었습니다.

인부가 용접작업을 하던 중 아래로 떨어진 불꽃이 지하 1층 천장에 발라놓은 우레탄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불이 잘붙는 우레탄때문에 불길은 순식간에 지하통로를 통해 3개동으로 번졌습니다.

불길이 빨리 번진데다 우레탄 소재가 타며 내뿜는 시커면 유독가스로 공사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00(현장근로자) : "우리 일하는데 연기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불났다. 연기가 퍼져서 앞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인부 2명이 숨진 곳은 불이 난 곳과 가장 멀리 떨어진 상가 신축 공사장 2층, 소방당국은 불길과 연기가 너무 빨리 번지는 바람에 대피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에 있던 인부들도 시커먼 유독가스로 가득찬 공사장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습니다.

<인터뷰> 신00(현장근로자) : "지하3층에서 비상구로해서 지상3층까지 갔는데 이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다시 우리 내려가자 내려가서 지하3층에서 다시.."

지난해 인부 4명이 숨진 현대미술관 공사장 불과 지난 2008년 40명이 숨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도 모두 우레탄에 불이 붙으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내일 현장감식을 실시해 불이 난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와 인명 피해가 난 원인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