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WHO “여성 3명 중 1명, 가정 폭력 피해”

입력 2013.11.27 (00:14) 수정 2013.11.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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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입고있는 여성들...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의 만행을 알리는 캠페인 사진입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께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지금 관련 집회,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가정 폭력의 상처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을까 싶겠지만 이 사진처럼 입에서 나오는 폭력, 즉 언어 폭력도 그 중의 하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 여성 폭력이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파괴한다며 세계인들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폭력을 비롯해 범죄는 일종의 중독성, 반복성을 띠기도 합니다.

그래서 싱가포르같은 나라는 이처럼 극단적인 처벌, 즉 '태형'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범죄자를 묶어놓고 이렇게 맨살에 몽둥이질을 가하는데 상처가 심해지면 집행을 중단하고 치료를 해주지만 아물자마자 남은 집행을 재개해서 공포를 극대화시킨다고 하네요.

싱가포르 “과도한 음주 규제 추진”

이런 싱가포르가 이제 범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술을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과도한 음주가 폭력과 공해를 유발한다면서 주류 판매시간 단축과 금주구역 설정 등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단, 입법화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먼저 묻는 여론조사 과정을 거친다고 하네요.

지구촌 곳곳서 폭설·한파 몸살

11월인데도 요즘 추위가 만만치 않죠?

기후 변화 때문에 갈수록 겨울이 더 추워지는 것 같은데 그나마 우리는 좀 나은 편이라고 봐야 할까요?

지구촌 곳곳이 지금 재난에 가까운 폭설과 추위로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월 기상으로는 이례적인 겨울 폭풍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 북미 대륙을 덮쳤습니다.

곳에 따라 최소 시속 80킬로미터의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오클라호마주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이 내리면서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강풍과 폭설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스티브 해리스(캘리포니아주)

이른바 '킬러 폭풍'으로 불리는 겨울 폭풍은 동부 연안을 따라 미국 북동부에 상륙할 예정.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33개 주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과 한파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도 때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최대 30센티미터가 넘게 눈이 쌓이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예상못한 폭설에 스키장이 예년보다 3주나 빨리 개장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 지역엔 최대 58센티미터의 눈이 쌓였고, 열차 탈선 등 교통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3층짜리 작업장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이슬람 테러, 이제는 중국까지 노려

<기자 멘트>

중국의 자존심, 상징과도 같은 천안문 바로 앞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중국 전역을 놀라게 했던 지난달 차량 돌진 테럽니다.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사람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그 배후를 자칭한 세력이 어제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슬람 무장단체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인데 이번 천안문 테러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공산당 지도부가 모이는 인민대회당까지 노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제 테러의 구심점이었던 오사바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 이슬람 테러단체들은 마치 프랜차이즈처럼 분화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제 3세계, 이제 중국까지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테러도 무섭지만, 그래도 제일 무서운 건 자연 재해겠죠.

필리핀 복싱 영웅, 희망을 선물하다

얼마 전 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핀의 이재민들...

하루하루 구호품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에게 그나마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필리핀의 복싱 영웅매니 파퀴아오의 승리 소식입니다.

파퀴아오는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인데 지난 연말 충격의 KO패를 당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WBO 웰터급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이 파퀴아오의 대전료, 혹시 얼만 지 아십니까?

한 경기 당 우리 돈으로 무려 2백억 원 댑니다.

더 놀라운 건 파퀴아오가 이번 경기 수당 전액을 고국의 이재민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오늘 국제화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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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話] WHO “여성 3명 중 1명, 가정 폭력 피해”
    • 입력 2013-11-27 08:21:35
    • 수정2013-11-27 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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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입고있는 여성들...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의 만행을 알리는 캠페인 사진입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께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지금 관련 집회,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가정 폭력의 상처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을까 싶겠지만 이 사진처럼 입에서 나오는 폭력, 즉 언어 폭력도 그 중의 하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 여성 폭력이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파괴한다며 세계인들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폭력을 비롯해 범죄는 일종의 중독성, 반복성을 띠기도 합니다.

그래서 싱가포르같은 나라는 이처럼 극단적인 처벌, 즉 '태형'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범죄자를 묶어놓고 이렇게 맨살에 몽둥이질을 가하는데 상처가 심해지면 집행을 중단하고 치료를 해주지만 아물자마자 남은 집행을 재개해서 공포를 극대화시킨다고 하네요.

싱가포르 “과도한 음주 규제 추진”

이런 싱가포르가 이제 범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술을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과도한 음주가 폭력과 공해를 유발한다면서 주류 판매시간 단축과 금주구역 설정 등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단, 입법화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먼저 묻는 여론조사 과정을 거친다고 하네요.

지구촌 곳곳서 폭설·한파 몸살

11월인데도 요즘 추위가 만만치 않죠?

기후 변화 때문에 갈수록 겨울이 더 추워지는 것 같은데 그나마 우리는 좀 나은 편이라고 봐야 할까요?

지구촌 곳곳이 지금 재난에 가까운 폭설과 추위로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월 기상으로는 이례적인 겨울 폭풍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 북미 대륙을 덮쳤습니다.

곳에 따라 최소 시속 80킬로미터의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오클라호마주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이 내리면서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강풍과 폭설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스티브 해리스(캘리포니아주)

이른바 '킬러 폭풍'으로 불리는 겨울 폭풍은 동부 연안을 따라 미국 북동부에 상륙할 예정.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33개 주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과 한파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도 때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최대 30센티미터가 넘게 눈이 쌓이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예상못한 폭설에 스키장이 예년보다 3주나 빨리 개장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 지역엔 최대 58센티미터의 눈이 쌓였고, 열차 탈선 등 교통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3층짜리 작업장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이슬람 테러, 이제는 중국까지 노려

<기자 멘트>

중국의 자존심, 상징과도 같은 천안문 바로 앞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중국 전역을 놀라게 했던 지난달 차량 돌진 테럽니다.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사람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그 배후를 자칭한 세력이 어제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슬람 무장단체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인데 이번 천안문 테러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공산당 지도부가 모이는 인민대회당까지 노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제 테러의 구심점이었던 오사바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 이슬람 테러단체들은 마치 프랜차이즈처럼 분화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제 3세계, 이제 중국까지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테러도 무섭지만, 그래도 제일 무서운 건 자연 재해겠죠.

필리핀 복싱 영웅, 희망을 선물하다

얼마 전 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핀의 이재민들...

하루하루 구호품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에게 그나마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필리핀의 복싱 영웅매니 파퀴아오의 승리 소식입니다.

파퀴아오는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인데 지난 연말 충격의 KO패를 당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WBO 웰터급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이 파퀴아오의 대전료, 혹시 얼만 지 아십니까?

한 경기 당 우리 돈으로 무려 2백억 원 댑니다.

더 놀라운 건 파퀴아오가 이번 경기 수당 전액을 고국의 이재민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오늘 국제화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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