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직 시장, ‘음주사고 추태’ 동영상 공개

<앵커 멘트>

미국에서 음주사고로 적발된 현직 시장이 온갖 추태를 부리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문제의 시장, 망신살이 뻗치면서 퇴진 압력에 직면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취조실의 남성, 음주사고로 체포된 뉴욕주의 현직 시장입니다.

조사에 나선 경찰에게 다짜고짜 으름장을 놓습니다.

<녹취> "내가 누군지 알아! 당신 취직시켜준 사람이야"

아예 대놓고 협박까지 합니다.

<녹취> "날 감옥에 넣겠다고? 나중에 출소하면 너희들 가만히 놔두지않을거야!"

경찰이 수갑을 채워놓자 행패가 이어집니다.

<녹취> "수갑좀 풀어달란 말이야 (시계 때려부수는 장면)"

시장 변호인은 시장이 밤새 수갑을 차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일축했습니다.

<녹취> 몬티셀로시 경찰서장 : "규정에 따랐을 뿐 가혹행위는 없었습니다."

추태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장에 대한 퇴진요구가 가열됐습니다.

<녹취> 몬티셀로시 의원 : "대단히 심각한 일입니다. 사퇴해야마땅합니다."

<녹취> "시민들에 모범을 보여야할 시장이 그런 행동을 해서 되겠습니까?"

문제의 젠킨스 시장에겐 음주측정거부에 공무집행방해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젠킨스 시장은 지난해 경찰폭행으로 체포됐고 올핸 여자친구를 특혜 채용하는 등 물의를 빚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