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가 괴로워” 노인 3명 중 1명 ‘삼킴장애’

입력 2013.11.28 (07:22) 수정 2013.11.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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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을 먹다가 한번쯤 사레 들린 적 있으시죠.

이게 반복되면 삼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이런 '삼킴장애'가 특히 노인들에게 많은데, 무려 3명 중 1명꼴로 식사에 괴로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원인과 예방법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스조차 잘 삼키지 못하는 70대 남성입니다.

비디오로 투시해봤더니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기도로 들어갑니다.

음식물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내려가는 정상인과는 다릅니다.

'삼킴 장애' 증상입니다.

<인터뷰> "물이 잘 넘어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물 마시면 사레가 들리고, 기도로 들어가려고 그러고."

분당서울대병원 조사결과 65세 이상 노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삼킴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뇌졸중이나 우울증, 치매 초기일 경우 삼킴 장애의 위험이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백남종(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 "보통 증상이 삼키고 나서 사레가 드시거나 젖은 목소리, 목소리가 잠기거나 할 수 있고요. 문제점은 여러 가지 탈수나 영양실조가 걸리는 것이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또, 특정질환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혀를 포함한 삼키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면서 음식물을 식도로 넘기질 못하고 기도로 잘못 보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삼킴 장애'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입 주변을 마사지하면서 근육을 강화해 줘야 합니다.

또 과즙 등 걸쭉한 음료가 삼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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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사가 괴로워” 노인 3명 중 1명 ‘삼킴장애’
    • 입력 2013-11-28 07:26:28
    • 수정2013-11-28 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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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을 먹다가 한번쯤 사레 들린 적 있으시죠.

이게 반복되면 삼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이런 '삼킴장애'가 특히 노인들에게 많은데, 무려 3명 중 1명꼴로 식사에 괴로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원인과 예방법을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스조차 잘 삼키지 못하는 70대 남성입니다.

비디오로 투시해봤더니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기도로 들어갑니다.

음식물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내려가는 정상인과는 다릅니다.

'삼킴 장애' 증상입니다.

<인터뷰> "물이 잘 넘어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물 마시면 사레가 들리고, 기도로 들어가려고 그러고."

분당서울대병원 조사결과 65세 이상 노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삼킴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뇌졸중이나 우울증, 치매 초기일 경우 삼킴 장애의 위험이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백남종(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 "보통 증상이 삼키고 나서 사레가 드시거나 젖은 목소리, 목소리가 잠기거나 할 수 있고요. 문제점은 여러 가지 탈수나 영양실조가 걸리는 것이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또, 특정질환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혀를 포함한 삼키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면서 음식물을 식도로 넘기질 못하고 기도로 잘못 보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삼킴 장애'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입 주변을 마사지하면서 근육을 강화해 줘야 합니다.

또 과즙 등 걸쭉한 음료가 삼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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