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국장 “지인 부탁에 채동욱 의혹 정보 열람”

입력 2013.11.28 (12:12) 수정 2013.11.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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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아온 서울 서초구청 국장이 개인 정보 열람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연락이 끊겼던 서울 서초구청 조 모 국장.

KBS 취재진을 만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지난 6월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열람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조00(서울 서초구청 국장) : "이런 사람이 있는가 부탁을 받았고 가족관계 등록자한테 맞는 지 알아봐달라 이거란 말입니다."

부탁한 사람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나 국정원 인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누군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인터뷰> 조00(서울 서초구청 국장) : "나중에 검찰에서 공식적으로 저를 부를 것 아닙니까 거기서 진술하겠습니다."

검찰은 정보 유출 과정에 국정원 직원 등 외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이 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에서 2년 여동안 원 전 원장의 비서관을 지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 국장이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한 시기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무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국장을 소환해 누구의 부탁을 받고 열람했는지와 열람 자료를 어디에 넘겼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채 군의 학교생활기록부 유출도 확인 중이지만,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접속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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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국장 “지인 부탁에 채동욱 의혹 정보 열람”
    • 입력 2013-11-28 12:13:52
    • 수정2013-11-28 1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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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아온 서울 서초구청 국장이 개인 정보 열람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연락이 끊겼던 서울 서초구청 조 모 국장.

KBS 취재진을 만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지난 6월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열람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조00(서울 서초구청 국장) : "이런 사람이 있는가 부탁을 받았고 가족관계 등록자한테 맞는 지 알아봐달라 이거란 말입니다."

부탁한 사람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나 국정원 인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누군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인터뷰> 조00(서울 서초구청 국장) : "나중에 검찰에서 공식적으로 저를 부를 것 아닙니까 거기서 진술하겠습니다."

검찰은 정보 유출 과정에 국정원 직원 등 외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이 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에서 2년 여동안 원 전 원장의 비서관을 지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 국장이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한 시기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무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국장을 소환해 누구의 부탁을 받고 열람했는지와 열람 자료를 어디에 넘겼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채 군의 학교생활기록부 유출도 확인 중이지만,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접속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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