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사고, ‘등급제’로 나눠 집중 관리

입력 2013.11.29 (07:38) 수정 2013.11.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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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차량이 몰려드는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이 사고 위험이 크거나 교통 체증이 심한 교차로들에 대해 등급별로 나눠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좌회전을 시도하던 버스가 맞은편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과속으로 달리던 화물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동차 사이로 무리하게 주행을 하다 버스에 들이받힙니다.

모두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조용성(택시기사) :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아요. 그냥 자기 신호만 보고 가니까 혹시나 하고 좌우로 훑어봐야 하는데..."

올해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이렇게 교차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집계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관내 만여 곳의 교차로 가운데 사고 위험이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320곳을 '안전교차로'로 선정하고 별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수원역 앞 등 40여 곳은 '중점' 안전교차로로 분류돼 상시 교통관리가 진행되고, 나머지도 A, B, C급으로 분류돼 교통경찰 등이 집중 투입됩니다.

또 기존의 육안 단속 외에 캠코더 등 장비를 사용한 영상 녹화 단속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화(경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게 하는 기존의 '깨끗한 교차로' 정책을 확대해 원활한 소통 확보와 사고예방에 더 중점을 두고.."

경찰은 효과를 검토한 뒤 전체 교차로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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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로 사고, ‘등급제’로 나눠 집중 관리
    • 입력 2013-11-29 07:42:40
    • 수정2013-11-29 07:55:4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차량이 몰려드는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이 사고 위험이 크거나 교통 체증이 심한 교차로들에 대해 등급별로 나눠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좌회전을 시도하던 버스가 맞은편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과속으로 달리던 화물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동차 사이로 무리하게 주행을 하다 버스에 들이받힙니다.

모두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조용성(택시기사) :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아요. 그냥 자기 신호만 보고 가니까 혹시나 하고 좌우로 훑어봐야 하는데..."

올해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이렇게 교차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집계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관내 만여 곳의 교차로 가운데 사고 위험이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320곳을 '안전교차로'로 선정하고 별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수원역 앞 등 40여 곳은 '중점' 안전교차로로 분류돼 상시 교통관리가 진행되고, 나머지도 A, B, C급으로 분류돼 교통경찰 등이 집중 투입됩니다.

또 기존의 육안 단속 외에 캠코더 등 장비를 사용한 영상 녹화 단속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화(경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게 하는 기존의 '깨끗한 교차로' 정책을 확대해 원활한 소통 확보와 사고예방에 더 중점을 두고.."

경찰은 효과를 검토한 뒤 전체 교차로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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